김장훈 "늘 소년같은 열정의 소유자이고 싶다"

김지연 기자  |  2008.10.19 12:38


최근 건강이상으로 병원 신세를 졌던 가수 김장훈이 '하나님이 지금 가장 갖고 싶은 것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주저 없이 '열정'이라 답하겠다며 일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김장훈은 최근 자신의 미니 홈페이지에 '고고70이 사람 하나 살리네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 같은 속내를 밝혔다.

김장훈은 "혹자는 의아해 할지도 모르겠다"며 "이는 내가 가장 많이 듣는 말이 열정적이어서 좋다는 말이기 때문"이라고 입을 열었다.

김장훈은 "가끔 내 자신에게 물어본다"며 "과연 처음처럼, 그 시절의 무대처럼 무대에 올라가고 있을까. 그때의 척박한 무대와 비교하면 모든 것들이 좋아졌지만 그 만큼의 열정으로 그 이상의 감동을 사람들에게 주고 있냐고 묻는다며 '예'라고 답할 자신이 없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그는 "그 열정이라는 신기루가 어디 있는지 정확히 알 길이 없기에 그 것을 잡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며 "겨울 공연을 준비하며 순조로운 진행에 너무 기분 좋고 행복한 날들인데 그만큼 조급해지는 그 무엇이 있다"고 적었다.

이어 김장훈은 "바로 '소년 같은 열정'"이라며 "오랜만에 열정 한 조각을 찾기 위해 영화를 보러 갔다. '고고 70'이었다"고 덧붙였다.

"솔직히 (영화에)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는 김장훈은 "오랜만에 많이 웃고 소름끼치고 분노하고 정말 감동 먹었다. 한 편의 영화에서 이렇게 많은 감정을 느끼기기 쉽지 않은데 너무 고맙다"고 영화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김장훈은 "주관이라는 것으로 인해 나만의 감동일 수 있으나 영화를 보고 돌아오면서 열정 한 조각 얻어오는 발걸음이 소년처럼 가벼웠다"며 "오늘도 열정 한 조각 찾아 하루를 시작하려 한다. 여러분도 열정적인 하루되시기를 기도한다"고 당부의 말을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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