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가 논란 속에 폐지됐던 단막극을 부활시킨다.
KBS 드라마국은 최근 단막극의 부활을 잠정 결정하고 세부 준비에 착수했다.
KBS 드라마국의 한 관계자는 24일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에 "아직 편성은 결정되지 않았지만 단막극의 부활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며 "단막극의 부활을 주도할 담당 PD가 결정돼 준비 작업 중"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단막극 폐지는 기대에 비해 이익보다 아쉬움이 더 컸던 것 같다"며 "신인 연출자 및 작가 발굴 및 양성의 창으로서의 역할 수행은 물론 시청자의 다양한 볼 권리 보장 등 기존에 단막극이 수행했던 순기능을 다시 한 번 기대해보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단막극의 부활로 다시 한 번 많은 스타 연출자와 작가들이 단막극을 통해 등장하게 되길 기대한다"며 "단막극 제작 환경의 어려움 등으로 인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으나 대부분 기대 속에 단막극 부활을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드라마시티'로 대변되는 KBS의 단막극은 올 봄 폐지 전까지 약 25년 간('드라마게임' 포함) 다양하고 참신한 시도의 작품들로써 방송계와 시청자들의 주목 받았다. 또한 단막극은 많은 연출자와 작가의 데뷔 무대 역할을 하며 이들에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회를 주기도 했다는 평가도 받았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 시청률 면에서는 선전을 하지 못했고 결국 KBS는 올 봄 개편을 맞아 3월 29일 방송된 '드라마시티-돈꽃' 편을 끝으로 단막극을 완전 폐지했다.
폐지 당시 노희경, 강은경 등 드라마 작가 57인은 "KBS여, '드라마시티를 살려내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하며 반대 입장을 강력히 표명했다. 방송작가협회와 KBS PD협회도 폐지 철회 성명을 내고 단막극의 폐지는 KBS의 공익성을 져버린 행보라는 입장을 전하며 항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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