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토벤 바이러스' 출연진이 연이은 밤샘 촬영에도 피곤한 기색 없이 촬영에 매진하는 투혼을 발휘하고 있다.
지난 24일 밤 10시 경기도 남양주에 위치한 한 목장 안의 창고에서 진행된 MBC 수목 미니시리즈 '베토벤 바이러스(이하'베바')'의 촬영장에는 출연진들이 아침부터 이어진 고된 촬영에도 불구하고 즐겁게 촬영에 임했다.
촬영 장소인 이 목장은 50여 마리의 젖소들이 있는 곳으로 소똥 냄새가 코를 찌를 정도로 고약했다. 또한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배우들을 위한 대기실을 비롯해 화장실과 같은 편의 시설도 제대로 갖춰있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출연진을 포함한 스태프들은 시청률이 좋아 힘들어도 웃음이 난다며 즐겁게 촬영에 임하고 있었다. 계속된 촬영으로 피곤한 기색이 역력한 이재규 감독은 "매일 새벽부터 장소를 옮겨가며 촬영을 하지만 시청자들에게 반응이 좋다니 기분은 좋다"고 말하며 미소 지었다.
주연배우인 이지아 역시 잠도 제대로 자지 못했지만 촬영장에서 밝은 모습으로 임해 눈길을 끌었다. 장근석은 대본을 손에서 떼지 못하고 연습하는 열정을 보였으며 홍준기는 자신에 대사가 없을 때도 제일 먼저 촬영장에 들어오는 성실한 자세를 보였다.
박철민과 송옥숙은 선배로서 촬영 중간 중간 후배 배우들에게 격려와 조언을 하는가 하면 적절한 농담으로 화기애애한 촬영장 분위기를 이끌었다. 막내 쥬니도 촬영장 스태프들과 장난을 치기도 하며 명랑한 촬영장 분위기에 한 몫 했다.
한 제작진은 "냄새도 고약하고 날씨도 춥고 화장실도 불편하지만 다들 마지막까지 좋은 드라마를 만든다는 힘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하며 촬영장 분위기가 좋다고 자랑했다.
한편 이날 촬영분은 강건우가 지휘하는 프로젝트 오케스트라가 야외 공연에 앞서 폐 창고에서 연습을 하는 장면으로 프로젝트 오케스트라의 단원이 아닌 강마에(김명민)와 치매로인해 참여하지 못한 갑명(이순재)을 제외한 주요 인물이 모두 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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