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석 "日 본격진출 앞둔 빅뱅, 3大 강점 있다"

길혜성 기자  |  2008.10.27 18:08
↑지난 22일 일본 도쿄에서 팬미팅을 갖고 있는 빅뱅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일본 전국 투어 콘서트의 시작을 하루 앞둔 5인조 아이돌 그룹 빅뱅. 빅뱅은 오는 28일 오사카, 29일 나고야, 11월 1일 도쿄 등 일본 3개 대도시에서 'Stand Up Tour'를 펼칠 예정이다.

지난 22일 일본에서 첫 정규 앨범 '넘버 원'(Number 1)을 발표한 빅뱅은 이번 앨범이 발매 당일 일본 최고 권위의 음반 판매 조사 차트인 오리콘 데일리 앨범 차트 3위에 오름에 따라 한층 자신감을 갖고 이번 투어에 임하게 됐다.

이와 함께 지난해 하반기부터 최근까지 국내에서 '3연속 히트'를 이룬 점도 빅뱅을 더욱 당당하게 만들고 있다.

빅뱅은 지난해 하반기 '거짓말'이 실린 첫 번째 미니앨범과 '마지막 인사'가 수록된 두 번째 미니앨범으로 대히트를 거뒀다. 또한 올 여름 강렬한 느낌의 댄스곡 '하루하루'가 담긴 세 번째 미니앨범으로 15만 장(소속사 집계 기준) 이상의 음반 판매고를 올리는 등, 3연속 흥행에 손쉽게 성공했다.

빅뱅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의 실질적인 수장이자 90년대 인기 아이돌그룹 서태지와 아이들의 멤버이기도 했던 양현석은 빅뱅의 3연속 히트의 원인을 직접 분석하며 이러한 강점에 기인, 빅뱅의 향후 일본 활동도 주목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현석은 세 가지 이유에서 빅뱅이 앞으로 일본 뿐 아니라 국내에서 더욱 활발한 활동을 펼칠 것이라 자신했다.

양현석은 27일 오후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에 "'거짓말', '마지막 인사', '하루하루' 등 빅뱅의 히트곡들은 강렬하면서도 듣기 편한 멜로디 라인을 가지고 있다"며 "빅뱅은 그룹 내에 모든 세대의 음악을 좋아하는 지드래곤이란 젊은 프로듀서가 있어 트렌디하면서도 30~40대도 좋아하는 노래들을 연속적으로 내놓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양현석은 빅뱅 멤버들이 패션 등 음악과 관련된 여러 분야에 남다른 관심을 지니고 있는 점을 두 번째 강점으로 꼽았다.

양현석은 "음악 안에는 패션 등 많은 문화가 포함돼 있는데 빅뱅 멤버들은 패션에도 관심이 커 스스로 유행 스타일을 탄생시킨다"며 "이렇듯 음악 뿐 아니라 패션 등 여러 면에서 스타일리시한 감각을 지니고 있는 점 역시 빅뱅의 큰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양현석은 마지막으로 그 간 빅뱅이 공연을 통해 인지도를 차근차근 높여온 점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 강조했다.

양현석은 "빅뱅은 자신들의 존재를 확실히 알린 '거짓말' 이전에 이미 국내에서 아이돌그룹으로는 이례적으로 전국 투어를 돌았고, 이에 따라 마니아 팬들도 다수 확보했었다"며 "빅뱅의 실질적인 첫 히트곡이라 할 수 있는 '거짓말'이 큰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데에도, 차근차근 실행해 왔던 전국 투어가 확실히 한 몫을 단단히 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빅뱅은 한국에서의 강점을 그대로 살려 일본 대중음악시장에도 당당히 도전할 것"이라며 "빅뱅은 아직까지 일본에서 본격적인 활동을 하지 않았는데도 11월 1일 도쿄에서 있을 2회 공연 총 1만6000석이 이미 매진 사례를 이루고, 젊은 일본팬을 중심으로 인기를 얻는 등 출발이 좋다"고 밝혔다.

양현석은 또 "빅뱅과 함께 일을 하고자 하는 일본 메이저 음반사들도 이미 여럿 생겼다"며 말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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