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서희 "종교생활 통해 우울증 극복"

김지연 기자  |  2008.10.29 16:17
장서희 ⓒ임성균 기자 tjdrbs23@


SBS 새 일일드라마 '아내의 유혹'으로 3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탤런트 장서희가 종교생활을 통해 우울증을 극복했다고 털어놨다.

장서희는 29일 오후 서울 목동 SBS 13층에서 열린 '아내의 유혹'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이 같이 밝혔다.

장서희는 '공백기가 왜 길었냐'는 질문에 "2년 정도는 중국에서 활동했고, 완전히 공백기를 가진 것은 작년 한 해였다"며 "'인어 아가씨'가 잘 됐을 때가 31살이었다. 뒤늦게 빛을 본 경우라 그 후에 많이 초조했던 것 같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장서희는 "지난 한 해 동안 나를 위한 휴식이 필요했다"며 "건강도 찾았다. 불교를 열심히 믿는 불자인데 가족 단위나 어머니를 모시고 지방 사찰을 많이 다녔다"고 덧붙였다.

장서희는 "연기자들은 오래 공백기를 갖다보면, 또 외국활동을 오래 하다보면 우울증이 온다"며 "나 역시 우울증이 약간 있었는데 절에 다니며 마음을 많이 다스렸다. 그런 의미에서 연기자는 기독교든, 불교든 종교 생활이 진짜 필요한 것 같다"고 털어놨다.

더불어 장서희는 "머리도 깨끗이 비우고, 건강도 되찾은 뒤 '아내의 유혹'이란 좋은 작품을 만나게 됐다"며 "'인어 아가씨' 때처럼 몰입해서 열심히 연기할 생각"이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오는 11월3일 첫 방송되는 '아내의 유혹'은 은재(장서희 분)가 자신을 철저하게 모욕한 남편과 자신의 친구였으나 남편의 내연녀가 된 여자에게 복수하고 새로운 인생과 사랑을 찾아가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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