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지원 "'1박2일', 멤버들 아니면 그만뒀을 것"

은지원 <사진출처=KBS>

은지원이 KBS 2TV '해피선데이'의 '1박2일' 코너의 고충을 토로하며 "멤버들 때문에 계속 출연하는 것"이 라고 밝혔다.

은지원은 지난 31일 강원도 인제군 기린면에서 진행된 KBS 2TV '해피선데이'의 '1박2일' 코너 녹화에 참 여했다. 이날 은지원은 현장을 찾은 취재진에 "'1박2일' 오는 것보다 솔직히 집이 더 좋다"며 "너무 힘들 어서 오기 싫을 때도 있다"는 속마음을 털어놨다.

은지원은 "다른 멤버들은 모르겠지만 나는 너무 힘들다"며 "너무 힘들지만 그래도 오게 되는 건 사람들이 좋아서다. 모르는 이와 2시간도 힘든데 친하지도 않고 사이가 서먹서먹하면 1박2일을 어떻게 지내겠나"고 말했다.

은지원은 "방송을 통해 덕도 많이 본 것이 사실이다"며 "'난 그만한 능력이 없는데'라는 생각에 걱정과 부담도 컸다. 그런데 형, 동생들이 있고 그들이 좋으니 믿고 함께 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방송을 한다고 생각하면 너무 부담이 커져 5달 쯤 전부터는 아예 '놀러오는 거다' 생각하며 자연스럽게 하고 있다"며 "가수의 멋진 무대는 대부분 설정이다. 그런데 여기서는 본모습을 보일 수밖에 없다. 잘못하면 오히려 풀어질 정도로 나태해지니 그걸 더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1박2일' 팀은 저녁식사에 앞선 재료 획득 복불복 게임을 통해 양파, 감자, 카레, 당근을 얻어 카레라이스를 만들어 먹었다. 그러나 돼지고기와 숟가락을 얻지 못해 물통 뚜껑, 아이스크림 막대를 넘어 손으로 밥을 먹는 고행을 했다.

은지원은 이에 대해 "솔직히 두 번은 못 멋을 것 같다. 그런데 안 먹으면 죽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은지원은"'1박2일'은 힘든데 하면서 오히려 살이 찐다"고 밝히고 "여기 오면 못 먹으니 오기 전에 마구 먹고 돌아가면 또 마구 먹는다. 그걸로 푸는 것 같다"며 "힘든데도 살은 찌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