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가수' 인순이가 예술의 전당의 공연 불허 통보와 관련한 입장을 직접 밝혔다.
인순이는 3일 오후 1시 10분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대중가수를 외면하는 전문 공연장의 현실'이란 주제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인순이는 "이 자리가 노래하는 것보다 훨씬 떨리고, 어제 고민과 걱정을 많이 해서 잠을 제대로 이룰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예술의 전당 앞을 지날 때마다 그 무대에 서보고 싶었다"며 "정말 예쁜 극장이고 조용필 선배도 하셨기 때문에 저는 그냥 나도 해도 될 거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짜임새 있는 무대에서 관객과 이야기하고 노래하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오늘을 낳은 것 같다"며 "우선은 많은 선배들이 서고 싶어 한 무대이니까 만약 문이 열린다면 선배들이 먼저 서야할 것이고 나는 뒤에 서도 좋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인순이는 "하지만 꿈의 무대, 소망의 무대에 대해 왜 저는 꿈을 못 꿔야 하는지 궁금하다"며 "저도 제 꿈이 이뤄져서 예쁜 무대에서 노래해봤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인순이는 최근 예술의 전당 측에 오페라하우스 내 오페라극장에서 내년 공연을 갖겠다고 신청했지만, 예술의 전당 측은 끝내 불허가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이에 앞서 인순이는 올 봄에도 예술의 전당 측으로부터 공연 불허가 통보를 받은 바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인순이 뿐 아니라 송대관 대한가수협회장과 안정대 한국연예제작자협회장 등도 동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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