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퀴어영화 출연? 게이 편견 깨고 싶어서"

김건우 기자  |  2008.11.05 15:43
배우 김혜성 ⓒ 송희진 기자

배우 김혜성이 퀴어영화 '소년, 소년을 만나다'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김혜성은 5일 오후 서울 아트선재센터 아트홀에서 열린 '소년, 소년을 만나다'(감독 김조광수, 제작 펑년필름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 시사회 후 기자간담회에서 "게이에 대한 편견을 직접 느껴보고 싶어서 선택하게 됐다. 감독님과 이야기를 하면서 이해하게 됐고 연기에 자신감이 생길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영화에는 대사가 많이 없다. 표정으로 모든 것을 이야기해야 한다는 점이 매력으로 느꼈다"고 덧붙였다.

김혜성은 동성애자 연기에 대해 "어떤 감정일까? 여자친구를 대하는 감정일까라는 생각을 갖고 감독님께 물었다. 실제 동성애자가 아니니깐 선택했다"고 말했다.

김혜성은 "주변에 동성애자가 없다. 처음에는 이상한 쪽으로 생각했지만 영화를 촬영을 하면서 이성간의 사랑과 다를 게 없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소년, 소년을 만나다"는 약 13분의 러닝 타임의 단편 퀴어 영화로 소년들의 설레는 첫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예지원, 김혜성, 이현진 등 주연배우들이 모두 노캐린터로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20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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