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가 방송사 전체에 걸쳐 제작비 절감 체제에 돌입하며 경영난을 돌파하기 위한 방안 마련에 고심 중이다.
KBS의 한 관계자는 6일 "제작비를 절감하라는 지시가 계속 내려오고 있다"며 "적자가 예상되는 가운데 내부적으로 경영 현상을 조금이라도 타개해보고자 골몰하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KBS는 최근 치러진 2008 국정감사에서도 대규모 적자가 예상된다는 점이 지적되며 방만 경영이 아니냐는 비난을 받았다. 게다가 전세계적 경제난이 KBS에도 영향을 미치며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BS 예능국의 한 관계자는 "제작비 절감을 위해 적정 한도 안에서 최대한 작가수를 축소하는 방안과 MC를 아나운서 등 내부 인력으로 교체하는 방안 등을 검토·진행중이다. 또 이전에는 협찬을 되도록 지양했지만 앞으로는 어렵다면 협찬을 받는 방안도 고려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관계자는 "이미 기틀이 강하게 잡힌 프로그램, 경쟁력 있는 프로그램을 억지로 잡아 흔들면서까지 무리하게 진행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프로그램의 경쟁력을 보장할 수 있는 한도 내에서 몸집을 줄여 좀 더 경제적인 체계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KBS 드라마국의 한 관계자는 "드라마 제작비 삭감 얘기가 오가는 것은 최근의 일만은 아니다. 그러나 개편과 함께 드라마가 축소되며 그 경향이 더 짙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제작비 30% 절감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며 "내부 설비와 인력을 최대한 활용하는 등 줄어든 제작비 안에서 최대한의 퀄리티를 낼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해 연구 중이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