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신작 '마더', 내년 칸영화제서 첫공개

전형화 기자,   |  2008.11.06 15:07

봉준호 감독의 신작 '마더'가 내년 칸 국제영화에서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다.

6일 미국 영화전문지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봉준호 감독의 '마더'는 2009년 칸 국제영화제에서 최초로 공개된 뒤 6월께 한국 내 개봉을 계획하고 있다.

그러나 '마더'가 올해 칸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된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놈'처럼 영화제의 초청을 받아 정식 상영하게 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마더'의 제작사 바른손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6일 "내년 칸에서 상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어떤 방식으로 상영될지는 제작 경과를 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아직 촬영이 끝나지 않은 만큼 마켓 시사가 될지, 올해 '놈놈놈'처럼 정식 초청을 받아 상영될지는 단언하기 어렵다"면서도 "'마더'를 칸에서 공개하겠다는 계획을 진행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마더'가 칸에서 공개될 경우 올해 칸 영화제를 시작으로 흥행 열기를 이어간 '놈놈놈'처럼 또 한 차례 바람몰이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버라이어티는 '마더'가 지난달 31일 미국 LA 산타모니카에서 열린 아메리칸필름마켓에서 높은 기대감 속에 일본의 배급사 비터스엔드에 선판매됐다고 함께 보도했다.

'마더'는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아들의 누명을 벗기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어머니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김혜자와 원빈이 주연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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