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계, 유인촌 장관에게 '대중가수 전문공연장' 설립 건의

이수현 기자  |  2008.11.07 16:39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임성균 기자 tjdrbs23@


가요-연예계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장관에게 대중가수를 위한 전문 공연장 설립과 함께 기념관 건립도 추진하자는 의견을 전달했다.

안정대 한국연예제작자협회 회장은 7일 스타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지난 4일 연예계 관련 협회장 10여 명과 함께 유인촌 장관을 만났다"며 "이 자리에서 대중가수를 위한 전문공연장을 세우겠다는 계획을 재차 다짐 받았다"고 밝혔다.

유 장관은 지난달 7일 가수의 날 기념식 행사에 참석, 대중가수를 위한 전문공연장을 설립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안정대 회장은 이어 "명예의 전당이라고 불릴 정도로 거창한 것보다 공연장 안에 훌륭한 가수를 기념하기 위한 기념관이나 박물관 등을 함께 만들자고 건의했다"며 "유인촌 장관이 이 같은 뜻에 동의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안 회장은 "전문공연장 설립은 유인촌 장관 이전부터 추진돼 왔던 것"이라며 "공연장 설립 의지는 확실하지만 아직까지 설립에 대해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대중가수를 위해 전문공연장을 설립하자는 주장은 지난 10월 가수 인순이가 지난해에 이어 예술의 전당 대관신청에서 탈락하면서 더욱 힘을 얻었다. 유 장관은 최근 국정감사에서 '예술의 전당은 순수 예술 공연에만 개방돼야 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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