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병원2' 고시원 참사 촬영에 주민들 '깜짝'

김현록 기자  |  2008.11.11 10:37


"여기 뭔 일 났어요?"(지역 주민들)

"환자 역할 분들, 더 아파하세요."(노도철 PD)

19일 방송을 앞둔 '종합병원2'의 대규모 촬영에 지역 주민들까지 깜짝 놀랐다.

'종합병원2' 제작진은 지난 9일 서울의 한 병원에서 고시원 붕괴 이후 응급 치료 상황을 촬영했다. 극중 오래돼 낡은 고시원이 결국 붕괴되는 사고가 벌어진다는 1회의 가장 중요한 장면이다.

오전 4시부터 시작된 이날 촬영에는 동남아 출신 아마추어 엑스트라들이 대거 동원됐고 앰뷸런스만 10대가 넘는 차량이 쓰였다.

경찰과 소방서 직원 복장을 한 엑스트라도 대거 투입돼 실전을 방불케 하는 참사현장이 연출됐으며, 이날 50여 명의 환자 역할에게 쓰인 피의 분량만 1.5리터 통으로 20통 이상이 들었을 정도다. 응급상황에는 간호사 경력 15년차로 작가를 준비 중인 김선미 코디네이터가 역량을 발휘했다.

동남아출신 한국근무 근로자들과 저소득층 주민들이 대형 참사를 당한다는 설정이지만 이미 8월에 나온 대본인만큼 최근 벌어진 고시원 사고와는 무관하다고 MBC 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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