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신' 커플 '우결' 하차 ‥"237일간 감사했습니다"

최문정 기자  |  2008.11.16 19:46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우리 결혼했어요' 코너 알렉스와 신애 커플이 눈물로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알렉스와 신애 커플은 16일 방송된 '우리 결혼했어요'(이하 '우결')에서 '알신 커플'이라는 애칭 속에 사랑받았던 237일간의 기록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알렉스와 신애 커플(이하 '알신 커플')은 '그동안 감사했습니다'라는 주제로 마무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들의 마지막을 함께 한 팬들은 "237일간 함께 했다", "웨딩포토는 8분간 방송됐다"고 간간히 상세한 조언을 하며 이어왔던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나 '알신' 커플의 안타까움도 팬들의 애정도 마지막으로 달려가는 시간을 멈출 수는 없었다. '알신 커플'은 결국 "그동안 행복했습니다"라는 말로 돌이킬 수 없는 마지막 순간을 맞았다.

신애는 "사랑하는 팬들에게"라는 제목의 편지를 통해 "힘들고 어렵게 '우결'에 투입이 돼서 무섭고 두려운 마음이 밀려오기도 했다"고 고백하며 "이 일을 시작하면서 너무 많은 사랑을 받고 저도 그 사랑을 베풀 수 있는 사람이 됐다. 어디 가서 어떤 일을 해도 그 사랑에 어떤 일도 할 수 있을 듯하다"고 말했다.

이어 "또 다른 일을 시작하려 합니다. 기쁠 때나 슬플 때나 기댈 수 있게 여러분들의 어깨를 내어주시겠습니까?"라며 "너무나도 고맙고 사랑합니다"라고 눈물로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알렉스는 "1회 때부터 했는데 배운 것도 많고 얻어가는 것도 많은 것 같다"며 살짝 눈물을 닦았다.

클래지콰이의 멤버이기도 한 알렉스는 '우결' 하차 후 오는 6일 발매될 클래지콰이의 기획앨범 '메트로트로닉스'(Metrotronix)를 통해 앨범 활동에 돌입하며, 신애는 KBS 2TV 대하사극 '천추태후' 촬영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며 연기 활동에 주력할 계획이다.

한편 '우결'의 커플이 하차한 것은 지난달 5일 방송을 끝으로 '우결'을 떠난 앤디와 솔비 커플에 이어 2번째다. 제작진은 연말까지 기존 크라운제이-서인영-크라운제이, 황보-김현중 커플에, 손담비-마르코 커플, 화요비-환희 커플 등 4커플 체제를 유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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