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칩거' 최민수 "강한 척 하는 사람이 더 힘들다"

김지연 기자  |  2008.11.18 10:54

산속에 칩거 중인 배우 최민수가 방송을 통해 근황과 심경을 공개했다.

최민수는 오는 19일 방송되는 케이블채널 tvN '나는 PD다'에서 PD로 활약 중인 이영자, 이찬과 만나 칩거 이후 오랜만에 방송에 출연했다.

이번 만남은 '특종, 최민수를 취재하라'는 특별미션을 받은 이영자, 이찬이 오랜 설득 끝에 성사된 것으로, 만남을 고사하던 최민수는 "연예인도, PD도 아닌 인간 이영자 이찬으로 온다면 만나주겠다"고 말해 만남이 성사됐다.

18일 제작진에 따르면 최민수는 이영자, 이찬에게 직접 라면까지 끓여주며 오랜만에 마음을 열고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최민수는 최근 여러 가지 일로 힘들어하는 이영자와 이찬에게 "누구나 다 어떤 사람이든 강한 척 하는 사람이 더 힘들다. 누구든지 마음속에 어린 아이가 있다"며 조언했다.

이어 최민수는 "그냥 옷 벗고 가볍고 행복하게 뛰놀 수 있을 만큼 너무 순수한 아이가 있다. 그런데 굳이 거기다 어떤 뭐에 의해서 울타리를 칠 필요는 없다"며 "우리 세상이 이렇다 저렇다 한들 그것을 갖고 그러는 건 아니다. 물어보지도 않겠지만 그럴 필요는 없다. 억지로 이겨내지 말아라. 이기는 건 없다. 세상이 자연을 거스르는 게 어디 있나. 내 몸도 마음도 자연처럼 편안하게 지내면 된다"고 위로의 말을 건네기도 했다.

최민수와 다음 만남을 기약한 이찬은 "나는 정말 많은 스캔들을 뿌렸다. 이제 나에게, 내가 바라는 특종은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평생 사랑을 주는 것"이라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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