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훈 "연예인에게 악플은 숙명, 담담해져라"

길혜성 기자  |  2008.11.20 09:07
↑김장훈 ⓒ사진=임성균 기자


'기 천사'로 통하는 가수 김장훈이 악성 댓글에 적지 않은 상처를 받고 있는 후배 연예인들에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김장훈은 19일 오후 5시 20분부터 연말 공연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가진 뒤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만나 악성 댓글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직접 전했다.

이날 김장훈은 최근 인기 스타 문근영이 지난 5년여 간 익명으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8억 5000만 원을 기부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네티즌들이 악성 댓글을 양산한 것과 관련, 문근영 및 연예계 후배들에 조언했다.

김장훈은 "연예인들을 좋아하는 사람들 뿐 아니라 싫어 사람들도 분명 있다"며 "좋은 일을 했을 때에도 악성 댓글이 남겨지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나는 인터넷 댓글을 거의 살피지 않지만, 나와 관련된 악성 댓글도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도"하지만 나는 악성 댓글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날 김장훈은 문근영 등 연예계 후배들에 "주위의 칭찬 등을 바라지 않고 한 이상, 누가 무엇이라 하든 그 의견들에 크게 신경 쓰지 않았으면 한다"며 "연예인에 악플은 숙명 같은 것으로 여기고 그냥 담담하게 받아들이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장훈은 또 "진심은 언젠가는 누구에게나 통한다는 진리를 마음에 새겨두었으면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김장훈은 이날 문근영의 기부와 관련해 "문근영의 기부 소식을 듣는 순간, 몸에 전율이 느껴질 정도로 대단하다고 생각했다"며 "나이는 어리지만 존경스러운 마음까지 들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하편 김장훈은 이날 기자회견에 로봇 전문가인 카이스트의 오준호 교수와 함께 나서 첨단 로봇 시스템이 도입된 중앙무대 장치 등 공연핵심 장치들을 선보이기도 했다.

김장훈의 브랜드 공연인 '김장훈 원맨쇼-쇼킹의 귀환' 겨울콘서트는 오는 12월 6일 충남 보령을 시작으로 12월 19~24일 서울, 12월30~31일 부산, 내년 2월 14일 제주 등에서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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