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연예기획사 배우들이 경쟁자로 만났다. 문근영, 도지원, 박건형 등이다. 이들은 같은 기획사 소속으로 최근 각기 다른 프로그램을 통해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들은 각각 SBS '바람의 화원', MBC '종합병원2', 'KBS 2TV '바람의 나라'에 출연하며 팽팽한 경쟁을 이끌고 있다. 지상파 2사 수목극에 같은 소속 배우들이 포진, 시청률 경쟁을 벌이고 있다.
우선 '바람의 화원'에서는 신윤복 역으로 출연 중인 문근영 외에도 설청 역의 김효선, 신윤복의 아버지로 '바람의 화원' 속 비밀을 쥐고 있는 서징 역의 한정수가 같은 소속사 식구다.
경쟁작인 '바람의 나라'에서 뮤지컬 공연 도중 입은 부상으로 투혼을 펼쳤던 박건형과 무휼의 심복, 괴유 역의 박상욱, 왕자 여진 역의 김혜성 등도 같은 소속사다.
게다가 '베토벤 바이러스'의 후속으로 19일 첫 방송된 '종합병원2'의 도지원과 신예 권민, 유현수 등도 같은 소속사다.
이에 대해 해당 소속사는 최근 "계속되는 경제 침체로 영화계와 방송계도 한파의 영향을 피할 수 없는 시기다. 그렇기에 선의의 경쟁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주는 드라마를 만들겠다는 배우들의 의지가 대단하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위기가 곧 기회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 이런 어려운 시기에 많은 배우들이 한꺼번에 좋은 드라마에 출연하게 된 것 자체가 행운"이라며 "앞으로도 이 세 드라마에 더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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