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래드 피트 맞아? 최근작서 80세 노인 '변신'

김건우 기자  |  2008.11.26 12:07

배우 브래드 피트가 시간이 갈수록 점점 외모가 젊어지는 이색 연기를 시도했다.

브래드 피트는 영화 '벤자민 버튼의 흥미로운 사건'(이하 벤자민 버튼)에서 나이를 거꾸로 먹는 남자 벤자민 버튼 역을 맡았다. 1918년 80세 가까운 노인의 모습으로 태어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젊어지는 것.

영화는 이 기이한 남자의 일생을 그린다. 외형적 나이가 20세가 됐을 무렵 벤자민은 신비로운 매력 여인(케이트 블란쳇 분)을 만나 사랑에 빠진다. 그러나 그가 젊어지는 속도에 맞춰 그녀는 점점 늙어간다.

다양한 나이를 보여준 브래드 피트의 특수 분장 모습은 인터넷에서 큰 화제가 됐다. '벤자민 버튼'은 작품상, 최우수남자연기상 등 2009년 아카데미 시상식의 각 부분 유력 후보다.

영화는 '위대한 개츠비'의 작가 F.스콧 피츠제럴드의 동명 원작을 바탕으로 삶과 죽음의 끝이 엇갈리는 비운의 스토리를 완성했다. 연출은 '세븐'과 '파이트 클럽'에서 브래드 피트와 호흡을 맞춘 데이비드 핀처 감독이 맡았다. 미국에서 12월 25일에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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