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현우(42)가 결혼을 석 달여 앞두고 언론과 팬들에 노총각 탈출 소감을 직접 전했다.
이현우는 오는 27일 오후 3시 10분부터 서울 여의도 63빌딩 엘리제 홀에서 결혼 관련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현우는 이날 환한 미소와 함께 기자회견에 등장한 뒤 "별 것 아닌 사람이 결혼한다고 바쁘신데 와 주셔서 감사하다"며 취재진에 인사말을 건넸다.
이현우는 이날 결혼 기자회견을 갖게 된데 대해 "얼떨떨하기도 하고 많은 분들이 이렇게 관심을 가져주실 줄 몰랐는데 많이 와 주셔서 부담도 된다"며 미소 지었다.
예비 신부가 동석하지 않은데 대해선 "그 친구(예비 신부) 평생을 평범하게 조용히 살아온 사람이라 노출되고 알려지는데 대해 힘들어 하는 것 같아 저 혼자 나오게 됐으니, 이해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현우는 또 "여기 들어오기 전에 그 친구로부터 '시작했어?'라고 문자가 와 '기도해 줘'라고 보냈더니 '편하게 해 파이팅'이라고 답장이 왔다"고 밝혔다.
이현우는 이날 예비 신부와의 첫 만남에서 청혼까지의 과정도 소개했다.
이현우는 "그 친구는 미술을 전시 기획하는 프리랜서이고 저도 미술을 전공했기 때문에 처음에는 일로 만나게 됐다"며 "첫 만남은 KBS에서 저와 매니저 그리고 그 친구와 그 친구의 상사 등 4명이 함께 만났다"고 밝혔다
이어 "첫 만남 전날 저는 동창들을 만나 한 잔 해서 그날은 입에서 술 냄새도 좀 났을 것"이라며 "그래서 빨리 만남을 끝내고 해장국 먹으러 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대충대충 대답했던 것 같은데, 나중에 들어보니 그 친구는 '뭐 저런 게 다 있어'라고 느꼈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이후 일 때문에 자주 만났고 올 초부터는 어중간한 관계가 됐다"며 "제가 나이도 있고 둘이 나이 차도 많이 나 섣불리 대하지는 못하다가 올 여름 꼬치집에서 청혼을 했다"고 말했다.
이현우는 "현재 청혼은 했고 멋진 프로포즈는 아직 못해 지금 계획 중"이라며 "장인 장모님께도 감사 드린다"고 웃었다.
첫 키스는 차 안에서 했다고 밝힌 이현우는 예비 신부의 애칭에 대해 "이름을 부르거나, 그 친구가 딸기를 좋아해 '딸기'라고 한다"며 미소 지었다.
이현우는 13세 연하의 이모씨와 내년 2월 21일 경기도의 한 교회에서 백년가약을 맺는다. 두 사람은 지난해 초 지인의 소개로 처음 만난 뒤 약 1년여의 교제 끝에 사랑의 결실을 맺게 됐다.
미국에서 살다 지난 1991년 '꿈'으로 국내 가요계에 데뷔한 이현우는 90년대 중반 '헤어진 다음날'로 인기 행진을 이어갔다. 또한 오랜 기간 MBC '수요 예술 무대'의 MC를 맡으며 시청자들의 관심도 이끌어 냈다. 이현우는 MBC '옥탑방 고양이' 및 KBS 2TV '달자의 봄' 등 여러 편의 드라마에 출연하며 활동 영역도 넓혔다.
이현우는 현재 KBS 쿨 FM '이현우의 음악앨범'의 진행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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