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영 황우슬혜 임예원, 차세대 '샛별'

김건우 기자  |  2008.11.28 10:00
박보영, 황우슬혜, 임예원(왼쪽부터) ⓒ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겨울 극장가에 다양한 한국영화가 선보인다. 올 극장가는 그 어느 때보다도 신인들이 대거 가세해 매력 대결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수백명의 경쟁자들을 제치고 주인공 역을 꿰찬 기대주들이 스타 탄생을 기다리고 있다. '과속스캔들'의 박보영, 황우슬혜, '4요일'의 임예원이 그들이다.

박보영은 올 하반기 충무로에서 가장 바쁘게 활동한 신인배우 중 하나다. '울학교이티' '초감각커플' '과속스캔들'까지 하반기에 3편의 영화에 출연했다. SBS 드라마 '왕과 나'에서 훗날 폐비 윤씨가 되는 어린 소화 역을 맡아 얼굴을 알렸다.

'왕과 나'에서 여성스러운 매력을 선보였다면 '초감각커플'과 '과속스캔들'에서 유쾌하고 발랄하다 못해 뻔뻔한 모습으로 변신했다. '초감각커플'에서 아이큐 180이 넘는 천재 소녀 현진으로 분해 초능력을 가진 수민(진구 분)에게 다양한 테스트와 훈련을 강요한다. 원조교제 흉내내기, 음식점에서 바가지 씌우기 등 다양한 에피소드가 관객을 폭소케 한다.

'과속스캔들'에서는 한술 더 떠 고등학교 1학년 때 아이를 낳은 미혼모로 등장해 한 때 잘나가던 아이돌이었던 남현수(차태현 분)를 난감한 상황에 빠지게 한다.

하반기 눈길을 끄는 배우에 황우슬혜도 빼놓을 수 없다. 황우슬혜의 본명은 황진희다. 황우슬혜는 팔색조 매력을 스크린에서 선보이고 있다.

황우슬혜가 얼굴을 알린 작품은 영화 '홍당무'다. 극중 이유리 역을 맡아 서종철(이종혁 분)을 짝사랑하는 양미숙(공효진 분)과 그의 딸 서종희(서우 분)의 공공의 적이 된다. 영화에서 러시아어로 서종철을 유혹하는 장면은 극중 가장 재미있는 신이다. 황우슬혜는 영화 '과속스캔들'에서 유치원 선생님 역을 맡아 극중 활력소 역할을 한다.

황우슬혜의 연기의 숨겨진 스승은 박해일이다. 박해일은 황우슬혜의 독특한 매력을 보여주기 위해 매번 세 시간이 넘는 연기 지도를 했다는 후문이다. 황우슬혜는 내년에 개봉 예정인 박찬욱 감독의 '박쥐'에 출연한다. 조연으로 등장하지만 지금까지 보여주지 못한 짧고 강한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4요일'의 임예원은 연기력보다 배우 임동진의 딸로 먼저 주목을 받았다. 영화 '4요일'은 임예원의 첫 스크린 주연작이다. 극중 살날이 얼마 남지 않은 주인공 이준희 역을 맡아 마지막까지 살인마에 맞서 싸운다.

임예원은 내달 방송 예정인 SBS 아침 드라마 '순결한 당신'에서도 주연을 맡았다. 극중 몰락한 재벌가의 딸로 웃음을 잃지 않는 밝은 성격의 서단비를 맡았다. 안재모, 이휘향, 독고영재 등의 선배와 함께 호흡을 맞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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