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안재환 유족 "자살 인정못해..정선희 입 열어야"

문완식 기자  |  2008.11.28 15:52
故 안재환의 어머니(왼쪽)와 누나 안미선 씨 ⓒ임성균 기자


경찰이 28일 고 안재환 변사사건과 관련 '자살'로 최종 결론짓고 수사를 마무리 한가운데 고 안재환의 어머니, 누나 등 유가족이 입장을 표명했다.

고 안재환의 누나 안미선 씨는 28일 오후 2시 서울 삼성동의 한 음식점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자살'이라는 경찰의 수사결과에 의문을 제기하며 "정선희가 입을 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자리에는 고인의 어머니도 동석해 억울함과 불만을 호소했다.

안 씨는 "경찰이 수사 초기에 안재환 빚이 70억원이 넘는다고 했는데 지금은 빚이 많으나 확인되지 않았다고 한다"며 "경찰 수사를 믿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안 씨는 "노원서도 자살이라는 데 자신 없을 것"이라며 "소주 마시고 연탄불 피워 놓고 자살했다는데 승복 못 하겠다"고 말했다.

안미선 씨는 정선희가 침묵을 지키는 것에도 강하게 불만을 표했다.

안 씨는 "(경찰수사발표에서)정선희가 사채업자에게 협박 받았지만 처벌을 원치 않았다고 했는데 말이 되냐"며 "정선희가 입을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

안 씨는 "정선희가 빈소에서 '이 참에 사채를 사회 이슈로 만들어 묻어 버리겠다'고 말했다"며 "그런데 이제 와서는 '가슴에 피멍이 들더라도 입을 닫겠다'고 한다"고 말했다.

안 씨는 "납치, 감금 등 안재환과 관련한 모든 얘기가 정선희에게서 나왔다"며 "정선희는 범인을 알고 있을 것이다. 나와서 얘기하라"고 말했다.

안 씨는 "어제 오후 4시가 넘어 경찰로부터 '잠정 자살'이라는 통보를 받았다. 부랴부랴 검찰(서울북부지검)로 달려가 담당검사를 만났다. 검사가 "수사는 종결됐으니 이후 다시 진정서를 제출하라'고 말했다"며 "정선희가 이대로 입을 다물면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 씨는 진정서를 다시 제출하기 위한 새로운 증거가 있냐는 물음에 "기존 증인 외에 또 다른 증인이 있다"며 "조만간 변호사와 상의해 행동을 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노원경찰서 28일 고 안재환 변사사건과 관련 '자살'로 최종결론을 짓고 수사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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