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엔터 "美 영화시장, 아직은 덜 익은 사과"

김건우 기자  |  2008.12.03 17:20
영화 '박쥐' <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

CJ엔터테인먼트가 올해 시행착오를 통해 사업 영속의 이유와 앞으로 사업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김성은 CJ엔터테인먼트 해외투자배급팀 과장은 3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08 한-미 비즈니스 캠퍼스에서 "올해 CJ엔터테인먼트는 시행착오를 통해 해야 될 사업의 이유를 찾았고 앞으로 해야 할 것에 대한 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김 과장은 "미국 시장은 먹을 것이 많은 시장인가를 생각해야한다. 미국 시장은 전 세계 박스오피스의 34%를 차지한다. 한국은 극장 배급이 중요하지만 미국은 배급시장과 함께 막대한 부가시장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사장에서 한국영화의 개봉 최고 수익은 230만 달러에 불과하다며 아직까지 크게 영향력이 없다고 전했다. 그러나 1억 2800만 달러의 수익을 올린 이안 감독의 '와호장룡'처럼 가능성은 있다고 강조했다.

김 과장은 "한국영화의 미국 진출을 진행하면서 익스트림, 호러 등 정확한 포지션을 가지고 접근해야 함을 깨달았다. 또 '와호장룡' '인생은 아름다워'의 성공사례를 봤을 때 메이저 배급사를 통해 배급할 경우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과장은 CJ엔터테인먼트가 2008년 미국 시장 진출에 있어 다양한 시도를 했다고 소개했다.

김 과장은 "올해 배급부문에 판매방식을 다원화 했다. 메이저 스튜디오가 한국영화에 직접 투자하도록 유지하고 개런티를 받는 형태를 추진했다"며 "박찬욱 감독의 '박쥐'는 50:50의 지분으로 투자를 했다. 저작권은 공동 소유하고 수익과 손실의 균형을 맞출 수 있는 구조를 짰다. 북미를 제외한 해외 판매와 배급권한은 CJ엔터테인먼트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라이트 판매의 경우 김지운 감독의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과 이창동 감독의 '밀양' 등이 개봉을 예정하고 판매를 진행했다. 홈비디오에 관한 배급은 '중천' '비열한 거리' 등 9개 영화를 진행해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

김 과장은 기본적으로 교포를 대상으로 한 시장을 확인하고 자막 개봉을 통해 미국 내 관객을 확보하는 등의 단계를 거쳐 미국 내 배급사와 윈-윈 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김 과장은 "올해 가장 눈길을 끈 것은 리메이크 부분이다. '친절한 금자씨'와 '달콤한 인생'의 리메이크가 상당히 구체적으로 진행 중이다. 이외에도 다수의 한국영화가 구체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과장은 "많은 사람들이 리메이크작의 흥행을 두고 평가를 하지만 한쪽에 치우친 접근이 아니라 리메이크 작품의 만족스러운 결과물이 나올 때까지 지속적으로 시도할 예정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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