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다큐는 시청률도 알아본다..'북극의 눈물' 12.1%

김현록 기자  |  2008.12.08 07:15

'명품 다큐'는 시청률도 알아보는 것일까? MBC 창사 47주년 특집 다큐멘터리 '북극의 눈물'(연출 허태정 조준묵)이 12.1%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시청자들의 눈높이를 한껏 끌어올렸다.

8일 시청률 조사회사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7일 방송된 '북극의 눈물'은 12.1%의 전국일일시청률을 기록했다. 수도권 시청률은 13.3%로 더욱 높았다.

국민 영화배우 안성기가 내레이션을 맡아 더욱 화제가 된 '북극의 눈물'은 촬영 기간 9개월, 제작비 총 20여억 원이 들어간 대작 다큐멘터리로 더욱 화제가 됐다.

지구 온난화로 터전을 잃어가는 이누이트와 북극곰의 모습을 장대한 HD 화면에 담아낸 데다 특히 국내 최초로 시네플럭스라는 항공 전문 촬영 장비를 동원해 북극의 광대한 자연을 생동감 있게 전달했다.

지구의 세 바퀴를 돌 정도의 거리를 이동하는 사투 끝에 얼음 없는 북극의 모습을 담아낸 제작진의 노고와 공들인 화면을 시청자들이 먼저 알아본 셈이다.

앞서 화제가 됐던 KBS 다큐멘터리 '차마고도' 등도 다큐멘터리로서는 이례적으로 10%대 시청률을 기록하며 '명품 다큐'의 힘을 과시한 바 있다.

한편 '북극의 눈물'은 7일 방송된 1부 '얼음 왕국의 마지막 사냥꾼'에 이어 매주 1회씩 2부는 '얼음 없는 북극', 3부는 '해빙, 사라지는 툰드라'가 방송되며 오는 28일에는 제작기가 전파를 탄다.

한편 같은 날 첫방송한 KBS 1TV 인사이트 아시아 '누들로드' 역시 9.6%의 높은 시청률로 출발했다. 2년간 9억원을 들여 국수와 관련한 10여개국의 음식 문화사를 카메라에 담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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