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준 "5명 앞에서 노래, 문신처럼 새겨졌다"

김지연 기자  |  2008.12.10 12:08
뮤지컬 '라디오 스타' 연습 중인 김원준 ⓒ홍봉진 기자 honggga@


뮤지컬 '라디오 스타'로 돌아온 가수 김원준이 아무리 열악한 환경에서도 노래만 할 수 있다면 그것으로 족하다며 속내를 털어놨다.

현재 김원준은 그룹 베일과 가수 및 작곡자로 활동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서울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뮤지컬 '라디오 스타'의 주연을 맡아 무대에 오르고 있다.

기자와 만난 김원준은 "과거 5명의 관객 앞에서 노래한 일이 있다"며 "그 경험이 내게는 문신처럼 새겨져 있다. 이제 어떤 상황에서도 내 마음을 스스로 다독이며 노래할 수 있는 힘이 생겼다"고 밝혔다.

이어 김원준은 "과거 그 경험은 돈 주고도 못살 용기를 줬다"며 "무대에 대한 평가는 관객의 몫이다. 하지만 위에서 즐기는 건 내 몫이기에 무대, 조명, 사운드에 상관없이 똑같은 마음으로 선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뮤지컬이란 새 분야에 도전해 긴장되지만, 매순간이 즐겁다"는 김원준은 "
이제 마음의 부자가 됐다. 현재의 행복을 지키기 위해 예전보다 더 열심히 살 것"이라고 환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한편 김원준을 비롯한 출연진들의 노력 덕에 현재 '라디오 스타'는 관객들의 큰 호평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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