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방송사의 공채 탤런트 채용이 속속 부활하고 있다. 지난 10월 KBS가 5년 만에 공채 탤런트 21기를 선발한데 이어 SBS 역시 6년 만에 공채 탤런트 선발을 부활시키며 힘을 더했다.
방송사들의 잇단 공채 탤런트 부활의 의미는 신인발굴이라는 점 외에도 출연료 인상과 더불어 연예계의 불황으로 인한 비용 절감차원이 가장 큰 이유로 꼽히고 있다.
실제로 SBS는 공채 탤런트 선발에 이유에 대해 배우들의 출연료 인상을 꼽으며, 새로운 인물의 발굴과 연기력을 갖춘 연기자를 선발하겠다고 밝혔다. KBS는 공영방송으로 거듭나기 위해, 또 연기자 신인시대를 열기 위해 공채 탤런트를 선발하게 됐다고 밝혔다.
내년 KBS와 SBS 등 방송사 공채 탤런트가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게 된다면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는 '벼락스타'의 발목을 잡을 수 있을 것이라는 게 방송사 관계자들의 예측이다.
SBS 구본근 드라마국장도 10일 스타뉴스와 가진 전화통화를 통해 "매년 적은 수라도 공채 탤런트를 뽑는 것이 공익적인 일이라 판단했다. 배우하고 싶은 사람은 많은데 기획사를 통해서만 만남이 이뤄지니 여러 가지 폐단이 발생했다"며 '기획사를 통한 탤런트 입문'에 부정적인 시각을 내비췄다.
물론 이 같은 방송사의 움직임에 일부 기획사에서는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정상급 스타와는 별개로 내년 방송사 공채 탤런트가 자사 드라마에 대거 투입될 경우 일반 연기자들의 상대적 박탈감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경비 절감과 자사 공채 탤런트를 살리기 위해 일반 연기자들의 입지가 더욱 좁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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