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훈 "올 겨울 스페셜 땡스는 안창호쌤"

김건우 기자,   |  2008.12.12 13:57

가수 김장훈이 연말 공연을 앞둔 심경을 밝히며 각오를 다졌다.

김장훈은 12일 오전 8시 자신의 미니홈피 게시판에 '원맨쑈 special thanks는 '안창호쌤''이란 제목의 글을 올렸다.

김장훈은 이 글에서 "뉴스는 보고 있자면 '이러다가 우리나라 망하는 건 아닐까..'할 정도로 우울한 뉴스들이 난무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장훈은 "'과연 어떻게 사는 게 잘 사는 길일까?' 깊이 반성하고 돌아보게 만드는 지금의 시절에서 언제나 그렇듯 저를 격려하고 다독이는 많은 길 중 하나는 안창호선생님을 떠올리는 일이다"며 "'국민 개개인이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면 부국강병한다' '그리고 기술을 익혀라'"고 말했다.

더불어 김장훈은 "당장 오늘 하루가 주저앉고 싶을 만큼 힘겹고 내일에 대한 희망도 짙은 어둠속에 가려져 있을 때 살아낼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지금 가고 있는 길에 올인하는 것이 아닐까. 흙을 씹더라도 늘 아름다운 내일을 꿈꾸는 것이 아닐까. 가만히 저를 돌아보며 저도 모르게 입술을 깨문다"고 덧붙였다.

김장훈은 "가만히 제 속을 들여다보면 저는 강한 열등의식자라는 생각이 든다. 세상이 너무 두려워 이겨낼 자신도 없기에 그 두려움이 두려워 험한 세상에 매일 나를 던지고 상처 입고 피 흘리고 또 다시 던진다"고 말했다.

이어 "힘겨운 사람들에게 용기를 준다는 게 당사자들에게 하루가 목숨 같은 척박한 날들인데 '힘내세요. 좋아질 겁니다' 이러는 건 정말 아니라는 생각이 들고 가식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김장훈은 "오늘의 눈물을 내일의 웃음으로 만든다면 정말 보석을 품게 될 거라는 짜릿함을 늘 꿈꿀 수 있다면 살아낼 수가 있다고 믿는다. 올 겨울의 스페셜 땡스는 안창호 선생님이다. 이번 공으로 생애 최고의 날을 함께 만들자"고 전했다.

김장훈은 오는 19~24일 서울, 12월 30~31일 부산, 내년 2월 14일 제주 등에서 공연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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