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S24', 원린수 소장 고소.."소녀에 두번 상처주는 일"

김지연 기자  |  2008.12.12 19:19

SBS '긴급출동 SOS24' 제작진이 조작논란을 제기한 원린수 형사문제연수소 소장을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검찰에 고소했다.

'긴급출동 SOS24' 제작진은 12일 "원린수 씨의 위험하고 무모한 주장 및 조사활동이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선다"며 "해당 사건 뿐 아니라 이후 유사한 피해방지를 위해 원린수 씨에 대한 형사고발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제작진은 "찐빵 소녀 역시 개인 정보가 그대로 유출되는 것은 물론 지엽적이고 편협한 조사내용으로 인해 그 명예가 심각하게 훼손된 바, 원린수 씨에 대해 고소를 진행할 수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원린수 형사문제연구소의 소장은 "'SOS 24'가 방송한 '찐빵 파는 소녀'의 내용은 조작됐다"고 주장했다.

제작진은 "원린수 씨가 작성한 일명 '찐빵소녀 사건에 대한 연구보고서'의 내용은 근거 없고 편협한 주장으로 일관되어 있어, 일일이 반박하는 것이 오히려 비효율적이라고 생각된다"며 "원린수 씨의 일방적인 주장이 합리적 검증절차 없이 기사화되고, 진실인양 확대·재생산되는 것은 찐빵 소녀 및 그 가족에게 치유되기 힘든 두 번의 상처를 주는 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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