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건 "고독 즐긴 때도 있었지만 지금은 정말 외로워"

전형화 기자  |  2008.12.14 23:02

오랜만에 TV에 모습을 드러낸 배우 장동건이 어렸을 때는 고독을 즐겼지만 지금은 정말 외롭다는 심경을 드러냈다.

장동건은 14일 오후 방송된 KBS 2TV '박중훈쇼 대한민국 일요일밤'에 출연 "최근에는 외롭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고 털어놨다. 아직 미혼인 그는 "어렸을 때는 고독을 즐기는 편이었는데 지금은 정말 외롭다"면서 "친구들과 술을 한잔하고 집에 돌아가면 잠을 못 이룰 때가 많다"고 말했다.

장동건은 "김민종과 술을 먹다가 '맥주 3캔을 먹지 않으면 잠이 안온다'고 털어놨다"면서 "김민종 역시 20분 안에 전화 오는 여자가 있으면 결혼하겠다는 말도 하더라"고 설명했다.

이어 "친구들이 채워줄 수 없는 외로움이 있다"고 토로했다.

또한 그는 '너무 활동을 안 하는 건 일종의 신비주의 전략이 아니냐'는 이야기에 "성격적으로 사람들 많은 곳에 가는 것을 불편해 하는 면도 있다. 하지만 배우가 자신을 드러내는 것은 연기만으로도 충분한 것 같다는 소신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3년 간 할리우드 영화 '런드리 워리어'를 촬영했다"며 "자주 못 찾아 봬 너무 쉬는 것 아니냐는 말이 있었지만 사실 이 영화를 오랜 기간 열심히 준비해 왔다. 내년 영화를 통해 관객을 만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동건은 박중훈과 돈독한 선후배 관계로 박중훈의 토크쇼에 첫 게스트로 기꺼이 출연을 결심, "방송 스튜디오 녹화가 얼마만인지 모르겠다. 7~8년 만인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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