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영 "'총 맞은 것처럼', '구멍 난 가슴이' 될 뻔"

이수현 기자  |  2008.12.18 09:57


가수 백지영이 히트곡 '총 맞은 것처럼'의 제목이 '구멍 난 가슴이'가 될 뻔 한 사연을 공개했다.

백지영은 최근 케이블채널 KM '소년소녀 가요백서'에 출연해 "처음 노래를 받았을 때 제목을 보고 '나한테 장난치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당황스러웠다"고 말문을 열었다.

백지영은 "거기다 총이라는 단어가 심의에 통과할 줄은 전혀 예상치 못했다"면서도 "데모를 듣는 순간 이 노래다 싶었다"며 히트곡이 될 것임을 예감했다고 밝혔다.

이어 백지영은 "제목이 주는 이미지가 너무 세고 의도적으로 보이면 별로일 것 같았다"며 "그래서 후렴구 '구멍 난 가슴이'로 노래 제목을 고치려고 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백지영은 "'구멍'이란 단어도 어감이 좋지 않아 그냥 작곡가의 의견을 따르자는 결심으로 '총 맞은 것처럼'이란 제목이 그대로 쓰인 것"이라고 덧붙였다.

백지영은 지난 11월 중순 발매된 7집 타이틀곡 '총 맞은 것처럼'으로 각종 온라인 음원 차트와 음악 프로그램에서 1위에 오르며 인기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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