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섭 위원장 "영화인들에 꿈과 희망 주고 싶다"

김건우 기자  |  2008.12.18 15:18

영화진흥위원회가 한국영화 시장 활성화를 위해 저예산 영화 제작지원과 영화기획개발 지원안을 내놓았다.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 위원장 강한섭)는 18일 오후 서울 종로 광화문 씨네큐브에서 열린 '한국영화 제작활성화를 위한 프로모션 2009'의 사업설명회를 열었다.

강한섭 위원장은 "영화 한 편에 100명이 넘는 인원이 참가한다. 10편이면 1000명에게 일자리를 주는 것이다. 현물 투자를 통해서라도 영화인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사업설명회는 제작지원 사업과 현물지원 사업의 실효성 극대화를 위해 위원회 출자 투자조합 등 민간 투자와 연계하는 방식이 제안됐다.

영진위는 또한 저예산영화 제작 지원 및 연계투자방향과 한국영화 기획개발 지원 방향을 설명했다. 저예산영화 제작 지원 및 연계 투자방향은 제작비 10억원 이내로 제작 예정인 실사 극영화를 대상으로 한다. 창의적인 기획의 저예산 영화를 제작 지원함으로써 투자 및 배급 가능성이 높은 양질의 영화를 만드는 게 목적이다.

총 10편이 지원되는 이번 사업은 작품별로 최대 9억원, 최소 5억원 규모로 총 71억원(제작지원 24억원, 현물지원 20억원, 투자조합 연계 투자 27억원)이 지원된다. 현금은 편당 4억원 이내, 현물은 2억원 이내로 계획돼 있다. 접수기간은 2009년 1월 28일부터 30일까지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제작지원 심사의 공정성이 우려로 제기됐다. 이에 문봉환 국내1팀장은 "심사위원은 작품 접수 후에 선정될 예정이다. 최대한 공정성을 기해 선정 하겠다"고 답했다.

한국영화 기획개발 지원방향은 중소 제작사, 기획창작 집단에 영화 개발비를 지원함으로써 영화제작 가능성을 확대하는 사업이다. 영화 제작업자나 프로듀서 작가로 구성된 팀이 지원이 가능하다.

사업은 총 3단계에 걸쳐 이뤄진다. 1단계는 기획개발 단계로 지원접수 직후 10편 내외의 영화에 편당 2000만원 이내를 지원한다. 2단계 는 6개월의 개발기간을 거친 1단계 선정 작품 중 탈락제를 적용해 5편 이내로 선정한다. 편당 2000만원 이내를 지원할 계획이다. 3단 계는 2단계 작품 중 6개월 간 기간을 거쳐 최종 결과보고서를 통해 결정된다. 5편 내외로 2000만원 이내의 현금이 지원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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