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혐의에 휘말린 그룹 H.O.T 가수 이재원에 대해 19일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서울 동부지방법원 최성수 공보판사는 이날 스타뉴스와의 통화에서 "증거인멸 및 도주의 우려가 있다고 판단돼 영장을 발부하게 됐다"고 밝혔다. 최 판사는 "피해자와 합의서가 아직 법원에 접수된 바 없어 구속영장이 그대로 발부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서울 성동경찰서 관계자는 "법원의 사전구속영장이 발부됨에 따라 이재원을 구속 조치하고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원은 최대 10일간 구속 상태에서 조사를 받게 된다. 그러나 피해자의 합의서가 제출될 경우 법원의 구속 결정이 취소될 수 있다.
이재원은 지난 12월 10일 새벽 2시께 서울 역삼동의 한 모텔에서 20대 김모씨와 술을 마신 뒤 만취 상태의 김씨를 성폭행(준간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이재원은 이날 오전 서울 동부지방법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았다.
이번 사건과 관련, 이재원의 오랜 팬들은 충격에 휩싸였으면서도 이재원에 대한 믿음을 굽히지 않고 있다. 팬들은 19일 오후 4시 30분 현재 이재원 미니홈피에 "당신을 믿습니다"란 내용을 글을 다수 올렸다.
특히 이재원은 지난 16일 자신의 미니홈피 메인 글을 "24일 용평 오실 분, OOO(방송사)에서 MC 하나 맡았음"이라는 내용으로 바꿔, 최근까지도 이번 사건을 인식하지 못했음을 짐작케 했다.
지난 96년 5인조 아이돌그룹 H.O.T 멤버로 가요계에 데뷔한 이재원은 지난 2001년 H.O.T 해체 뒤 장우혁, 토니안과 함께 jtL을 결성했고, 이후 솔로 가수로도 활동했다. 이재원은 최근 엔터테인먼트사 대표로도 변신, 중국에 한류스타를 중심으로 한 드라마 및 공연제작 전문 법인을 세우는 등 활동 영역 확장에 박차를 가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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