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웃고 주중에 우는 SBS 드라마

문완식 기자  |  2008.12.21 14:31
SBS 주말드라마 '유리의 성'(왼쪽)과 '가문의 영광'


'주말엔 활짝, 주중엔 울상'

SBS 드라마가 주말-주중 극명한 시청률 차이를 보이여 뚜렷한 양극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주말드라마의 경우 '이보다 더 좋을 수 없을' 정도로 순풍에 돛단 듯 쾌속 순항 중이다. 주말드라마 '유리의 성'과 '가문의 영광'은 20%를 넘나드는 시청률로 KBS 주말드라마 '내 사랑 금지옥엽'과 주말극 왕좌를 놓고 다투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기쁨은 딱 이틀을 못 넘기고 있다. 월화수목드라마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혜진-김주혁 주연의 월화드라마 '떼루아'는 국내 최초 와인드라마라는 기치를 내걸고 닻을 올렸으나, 아직까지 7~8%(TNS미디어코리아기준·이하 동일기준)의 시청률을 기록 중이다.

'지우히메' 최지우의 멜로드라마 복귀와 유지태의 첫 드라마 도전으로 관심을 모았던 '스타의 여인'도 제2 한류열풍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됐으나 '떼루아'와 마찬가지로 시청률 채 10%를 넘기지 못하고 있다.

물론 주중의 경우, 일일드라마 '아내의 유혹'이 연일 자체최고시청률을 경신하고 있고 최근 종영한 아침드라마 '며느리와 며느님'의 경우도 20% 넘는 시청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주중 프라임 시간대에 방송되는 드라마들과는 광고 단가 면에서 많은 차이가 있어 '높은 시청률'에 만족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SBS 월화드라마 '떼루아'(왼쪽)과 수목드라마 '스타의 연인'


왜 이런 차이가 나는 걸까. 한국 시청자들은 '가족 드라마'를 선호한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평가다. '가족 드라마'의 경우 다양한 에피소드와 함께 등장인물들의 얽히고설킨 사연들이 궁금증을 유발, 시청자들을 브라운관 앞으로 이끈다는 설명이다.

'유리의 성'이나 '가문의 영광'의 경우, 기본적으로 가족을 바탕으로 극이 전개, 여러 상황을 연출하며 시청자들을 끌어 들이고 있다.

반면 '비(非)가족드라마'의 경우, 아무리 소재가 참신하더라도 '이야기'가 안되면 시청자를 붙들기 힘들다.

와인을 소재로 한 '떼루아'나 ' 톱스타의 사랑을 그린 '스타의 연인'은 소재 면에서는 참신하나 시청자들은 "뜬금없다", "진부하다"는 평을 내리며 외면하고 있다.

결국 '이야기'가 있는 드라마인가 아닌가가 SBS 주말-주중 드라마의 희비를 가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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