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엽, 시상식MC 섭렵비결은 청각장애 큰 형 덕

김지연 기자  |  2008.12.23 12:05


연말 각종 시상식 MC로 무대에 설 예정인 개그맨 신동엽이 사람들에게 기쁨과 웃음을 줄 수 있는 비결로 자신의 큰 형을 꼽았다.

신동엽은 23일 측근을 통해 최근 KBS와 MBC 양사 2008 연말 시상식의 MC를 섭렵하게 된 속내를 밝혔다.

이 관계자는 "신동엽이 최고의 진행자로 꼽히는 비결은 스스로 웃음을 전달하는 사람이라고 여기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시청자에게 쉽고 빠르게 재미와 의미를 전달하고 말속에 묻어나오는 친근함과 재치가 신동엽 본인을 더욱 돋보이게 만든다"고 밝혔다.

이 같은 평에 대해 신동엽은 "타고난 재능보다는 농담을 좋아하신 아버지와 가장 재밌는 청각장애의 큰 형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큰 형이 웃기면 가족들이 다 즐거워했다"며 "큰 형 덕분에 모든 가족들이 수화를 할 줄 아는데, 제 표정이 다양하고 손동작이 큰 것, 그리고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은 어쩌면 무의식적으로 큰 형한테 배운 것일 수도 있다"고 말해 모든 공을 가족에게 돌렸다.

한편 신동엽은 다이어트와 패션을 접목시킨 기능성 신발 아이젝스 대표로도 활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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