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연예대상, 강호동 첫등극? 유재석 3연패?

김현록 기자  |  2008.12.29 10:59
강호동과 유재석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2008 MBC 방송연예대상' 시상식이 29일 열린다. KBS 연예대상에 이어 2번째로 열리는 연말 방송사 연예 대상 시상식인 '2008 MBC 방송연예대상' 대상의 영예는 누구에게 돌아갈까? 국민MC 강호동과 유재석이 여전히 가장 유력한 후보지만 제 3의 인물이 올라갈 가능성도 적지않다.

일단 방송3사 연예대상은 파워풀한 MC 강호동이 1승을 먼저 챙겼다. 지난 27일 열린 KBS 연예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의 영예를 안았기 때문. 강호동이 이끄는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은 이밖에도 시청자가 뽑은 최고 프로그램상과 인기상 등 주요 부문을 독식하다시피 했다. 올 해 백상예술대상 시상식 대상으로 시작된 강호동의 수상 행진이 MBC에서도 이어질지 관심거리다.

강호동이 진행하는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는 강호동 개인의 카리스마가 크게 발휘되는 코너인데다 10% 후반의 안정적인 시청률을 올리며 수요일 심야시간 맹주로 자리를 굳힌 상태다. 연말 방송 연예대상 시상식에 앞서 각종 상을 연이어 받고 있다. MBC 사내 시상식인 MBC 프로그램 제작상 시상식에서 최우수상을 받았고, 최근에는 민주언론시민연합(민언련) 방송모니터위원회로부터 '2008 올해의 좋은방송'(예능부문)에 선정되기도 했다.

그러나 유재석은 역시나 강력한 경쟁자다. MBC에서 '놀러와'와 '무한도전'을 진행하고 있는 유재석은 물 흐르는 듯한 진행과 게스트에 대한 배려 면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MC. 순발력도 뛰어나다. 매주 게스트가 바뀌는 토크쇼 '놀러와'와 여섯 남자의 리얼 버라이어티 도전기 '무한도전' 모두에서 최고의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2006년 단독으로 대상을 받았고, 지난해에 이미 '무한도전' 팀과 함께 대상을 수상했다는 점이 오히려 단점. 그렇다고 3연패 가능성을 무시할 수는 없다.
강호동이 지난 27일 서울 여의도 KBS별관 공개홀에서 열린 '2008 KBS 연예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뒤 유재석과 포옹을 나누고 있다. ⓒ홍봉진 기자


제 3의 인물로는 최우수상 후보에 나란히 오른 이휘재와 김구라가 꼽힌다. '일요일 일요일 밤에(일밤)'와 '스타의 친구를 소개합니다(스친소)'의 이휘재는 빼놓을 수 없는 제 3의 후보. 돌발상황이 이어지는 까다로운 프로그램에서 안정적인 진행력을 과시하며 저력을 보였다. '황금어장'-'라디오스타', '명랑히어로', '일밤'-'세바퀴', '음악여행 라라라' 등 각종 프로그램을 종횡무진하며 독설가로 여전히 명성을 날리고 있는 김구라의 활약도 돋보인다.

그러나 가장 가능성이 높은 것은 팀별 수상이다. 지난해 '무한도전' 6명이 모두 대상을 받았듯 올해도 프로그램별 단체 수상 가능성이 높다. '무한도전'과 '황금어장'의 '무릎팍도사'와 '라디오스타', '일밤'의 '우리 결혼했어요' 등이 유력한 후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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