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그야말로 인디음악에 대한 관심이 대세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인디밴드 장기하와 얼굴들은 온라인에서 TV속으로 뛰쳐나온 뒤 인기 연예인에 버금가는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홍대 인디신에서 이른바 '얼짱'으로 통하던 요조(yozoh)와 허밍어반스테레오 등도 관심의 대상이 됐다.
밴드 트랜스픽션도 지난해 연말 KBS 특집을 통해 공중파에 출연하는 등 인디음악들이 대중 속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왜 지금 대중들은 인디음악에 관심을 갖고 됐을까.
과거 인디음악은 1997년 국내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홍대 앞 라이브클럽을 중심으로 많은 인디밴드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그때 인디계의 선두주자인 크라잉 넛, 델리스파이스, 언니네 이발관, 노브레인이 생겼으며, 뒤이어 루시드 폴, 피아, 트랜스픽션, 넬 등 여러 인디뮤지션들이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됐다.
더불어 인디뮤지션의 보금자리인 라이브클럽 또한 그들의 활발한 활동으로 주말마다 발 디딜 틈 없을 정도로 문전성시를 이루며 가난한 음악가들이 한동안 웃으며 음악 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하지만 상당수 인디음악에 몸담고 있는 사람들은 2003년 경제가 호황을 맞으면서 인디음악이 죽어갔다고 입을 모았다. 그런데 또 다시 경제 불황이 찾아온 요즘, 비주류이던 인디음악들이 다시 세상에서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음악평론가 임진모씨는 "예전에도 경기가 안 좋을 땐 인디밴드에 대한 관심과 라이브클럽들이 성황을 이루었다"며 "국내 대중음악계는 음악적 다양성을 위하여 인디밴드들 같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의 공존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홍대 롤링홀 측 관계자는 9일 "최근 많은 인대밴드들이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며 "지금 이런 관심들이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으로 이어져 제2의 인디 르네상스시대가 열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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