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나라' 연장 없다..15일 예정대로 종영

최문정 기자  |  2009.01.10 13:11
KBS 2TV "바람의 나라'에 출연하는 박건형과 송일국 ⓒ홍봉진기자 honggga@

KBS 2TV 수목극 '바람의 나라'가 15일 종영한다.2008년 9월 10일, MBC '베토벤 바이러스'와 SBS '워킹맘' 등과 함께 3강 체제가 그려진 가운데 첫 방송을 시작한 이후 4개월여 만이다.

'바람의 나라'는 14.7%의 전국 시청률로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베토벤 바이러스'의 강세에 시청률 1위 자리를 내주고 주춤하기도 했지만 20%고지를 위협하는 시청률로 수목극 최강자의 자리를 다졌다.

이에 따라 '바람의 나라'는 한 때 방송 연장설이 조심스레 제기되기도 했다. 드라마 초반 기대 속에 작품이 준비되며 제기됐던 방송 연장 얘기가 작품의 인기가 오르며 다시금 입에 올랐던 것이다.

그러나 '바람의 나라'는 결국 연장 없이 오는 15일, 당초 기획대로 36회로 깔끔한 마무리를 짓게 됐다.

'바람의 나라'의 한 관계자는 "연장 얘기가 한 때 있었던 것도 사실이지만 현재는 36회 방송을 마지막으로 결론 맺고 마지막 방송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연기대상 때 '바람의 나라'가 좋은 평을 받아 제작진과 출연진 모두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며 "연기대상 이후 2009년 새해, 전열을 가다듬고 제작에 매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송일국의 사고로 한때 철렁하기도 했지만 작품이 좋게 마무리 되려는 사전 액땜이라고 생각한다"며 "중국과 한국 등 여러 곳을 오가며 촬영, 제작진과 출연진의 고생도 많았지만 초심으로 돌아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한편 '바람의 나라'는 8일 방송된 34회 종반부에서 각각 군사를 이끌고 이동하는 무휼(송일국 분)과 도진(박건형 분)의 모습으로 새로운 전개를 암시했다. '바람의 나라'는 무휼과 도진이 목숨을 건 마지막 대규모 전투를 벌이며 다시 한 번 극의 긴장감을 돋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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