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듀오 리쌍의 개리가 생전 남다른 우정을 쌓아온 권투선수 고 최요삼 선수의 기일에 맞춰 납골당을 찾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개리는 지난 3일 경기도 안성 유토피아 추모관 엘리시움홀에 안치돼 있는 고 최요삼 선수의 납골당을 찾아 안타까움의 눈물을 쏟았다.
13일 기자와 만난 개리의 측근은 "개리가 조용히 납골당을 찾아 고 최요삼 선수를 추억하고 왔다"며 "보고 싶은 형을 부르며 눈물을 쏟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개리가 친형처럼 따르던 고인의 빈자리에 많이 힘들어 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개리는 고 최요삼 선수가 챔피언이 되기 전, 한 체육관에서 함께 운동하며 남다른 친분을 쌓았다. 특히 개리는 친형처럼 고인을 따르며 둘도 없는 우정을 쌓아온 사이로 주위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그런데 갑작스레 고 최요삼 선수가 세상을 떠나면서 개리는 친형제를 잃은 것처럼 무척이나 힘든 시간을 보냈다.
이에 최근에는 고인의 기일을 맞춰 추모 음반을 발매하기도 했다. 고 최요삼 선수에게 바치는 타이틀곡 '챔피언'은 고인에 대한 개리의 절절한 마음이 담겨 있다.
특히 개리는 혹여 있을 오해를 막기 위해 추모기간 동안 리쌍의 길이 고정출연 중인 MBC '놀러와'를 제외한 일체의 상업적인 행사를 하지 않는다. 무엇보다 이 앨범의 수익금을 어려운 환경에서 운동을 하는, 중고교 복싱부 등에 기부한다.
한편 고 최요삼 선수는 지난해 복싱 타이틀 방어전을 치른 후 뇌출혈로 쓰러져 사망, 죽는 그 순간까지 장기기증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새 생명을 찾아줬다.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