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지금 사랑하는 사람과 살고 있습니까', '우아한 세계', '극락도 살인사건'의 공통점은? 방송에서 청소년(19세 미만)이 볼 수 없는 '19금' 영화라는 점과 동시에 KBS 설특집 영화라는 점이다.
KBS 설 특집 TV 영화에 19금 영화(19세 이상 시청가)가 판을 친다. 지상파 3사가 설 연휴인 23일부터 27일까지 방송하는 설 특집 영화 가운데 KBS는 무려 50%에 달하는 3편의 영화가 19금이다.
'지금 사랑하는 사람과 살고 있습니까'는 극장 개봉 당시 18세 관람가 등급이며 '우아한 세계'와 '극락도 살인사건'은 각각 15세 관람가다. 극장이 아닌 방송에서 전파를 탈 경우 시청등급의 기준이 다르다는 점에서 차이가 발생된다. 극장 관람등급의 경우 전체, 12세 이상, 15세 이상, 청소년관람불가로 등급이 나뉘며, TV 시청등급은 전체, 12세 이상, 15세 이상, 19세 이상 시청가로 나뉜다.
KBS 관계자에 따르면 방송사 자체 심의팀을 거쳐 재심의가 진행되기 때문에 등급에 차이가 발생되며 '지금 사랑하는 사람과 살고 있습니까', '우아한세계', '극락도 살인사건'의 경우 19세 이상 시청가능 등급으로 결정됐다.
이들 영화는 업계에서 호평 받은 작품성 짙은 영화다. 영화의 작품성 여부를 떠나 명절기간 안방극장을 통해 방송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한 가치가 있다. 19금 등급의 영화의 경우 심의를 거쳐 통상 오후 10시 이후 방송된다. 하지만 명절기간임을 감안할 때 오후 11시 이후 방송된다고 하더라도 무리가 따를 수 있다.
우선 KBS는 23일 오후 11시 엄정화 박용우 이동건 한채영 주연의 멜로 영화 '지금 사랑하는 사람과 살고 있습니까'를 방송한다. 이 영화는 의도적인 스와핑은 아니지만 우여곡절 끝에 스와핑으로 치닫는 두 부부의 이야기를 그린다.
오는 26일에는 송강호 오달수 주연의 '우아한 세계'가 밤 12시5분 방송된다. 이 영화는 가족에 살고 가족에 죽는 대한민국 가장들의 세계를 그린 누아르물. 27일 방송되는 박해일 주연의 '극락도 살인사건'은 1980년대를 배경으로'극락도'라는 섬에서 벌어진 기이한 연쇄살인을 되짚어가는 미스터리 공포 스릴러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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