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나이트' 후보탈락..올해 아카데미 이변은?

김건우 기자  |  2009.01.23 10:14
'다크 나이트' '그랜 토리노' '월E' '레볼루셔너리 로드' (시계방향) <사진출처=영화스틸>

제81회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가 발표된 가운데 모두의 예상 결과를 뒤엎는 이변이 속출했다.

2일 오전5시30분(현지시간) 미국 영화예술아카데미가 제81회 아카데미 시상식의 후보를 밝혔다. 가장 눈길을 끈 것은 '다크 나이트'가 작품상, 감독상 등의 주요 후보에 오르지 못한 것이다. '다크 나이트'는 지난 해 미국에서 작품성과 흥행성에서 모두 높은 평가를 보여 결과가 기대됐던 작품이다.

올해 13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된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의 프랭크 마샬 프로듀서는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 여겨졌던 '다크 나이트'가 후보에 오르지 못한 것은 놀라운 일이다. 사람들은 잘 만든 영화가 성공한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런 점에서 '다크 나이트'는 예외적으로 잘 만든 작품이다"고 말했다.

이변으로 꼽히는 것은 '그랜 토리노'가 단 한 개의 후보에도 못 올랐다는 점이다. 클린트 이스트우드는 '체인질링'과 '그랜 토리노' 두 작품으로 평단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그랜 토리노'는 '밀리언 달러 베이비' 이후에 카메라 앞에 설 계획이 없었던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참전용사 출신 노인 역을 맡아 실력을 발휘했다. 일반적인 평가는 '그랜 토리노'가 더 좋았지만, '체인질링'이 여우주연상 후보 등에 오른 반면 '그랜 토리노'는 후보 지명에 실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월E'의 약진도 눈길을 끌었다. 애니메이션 작품이 각본상, 음향효과상 무려 6개 부문에 이름을 올린 것은 아카데미 사상 최초의 일이다. 작품상 후보에까지는 오르지 못했지만 애니메이션이 실사 영화를 넘어설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셈이다.

케이트 윈슬렛이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것도 이변으로 꼽혔다. 그 이유는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 '레볼루셔너리 로드'로 여우주연상에 오른 반면, 이번에 '더 리더'로 후보에 올랐기 때문이다.

케이트 윈슬렛은 지금까지 5번 오스카 후보에 올랐으나 단 한 번도 수상한 적이 없어 이번 시상식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레볼루셔너리 로드'의 남우조연상 후보에 마이클 샤논이 오르는 것에 만족해야 했다.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은 2월 22일 LA 코닥극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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