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개막한 제25회 선댄스영화제 다큐멘터리 경쟁부문에 진출한 '워낭소리'가 미국 관객들을 울리고 있다.
'워낭소리'의 배급을 맡은 인디스토리는 23일 "제25회 선댄스영화제 다큐멘터리 경쟁부문에 한국영화 최초로 진츨해 관객들의 열렬한 환호 속에 상영을 마치고 있다. 현지 지상파 송국 CBS를 비롯, CBS 라디오, 지역 매거진, 선댄스 채널 TV 등도 앞다퉈 이충렬 감독 인터뷰를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선댄스 영화제는 매년 1월 미국 유타주 파크 시티에서 열리는 세계 최고의 독립영화제로 코엔형제, 쿠엔틴 타란티노 등 많은 젊은 감독을 배출시켰다. 한국 영화로는 1996년 박철수 감독의 '301·302'가 처음으로 월드섹션부문에 선정되어 화제를 모았다.
2000년에는 이명세 감독의 '인정사정 볼 것 없다'가 초청됐으며, 김동원 감독의 다큐멘터리 '송환'이 월드다큐멘터리 경쟁부문 신설 전인 2004년 표현의 자유상을 수상한 바 있다. 선댄스영화제의 수상 결과는 현지 시각으로 24일 발표된다.
지난 1월 15일 개봉한 '워낭소리'는 전국 7개의 상영관이 20여 개관으로 확대되는 등 조용한 흥행을 하고 있다. '워낭소리'는 팔순 농부와 그의 아내, 그리고 이들을 30년간 지켜온 늙은 소의 삶을 담담하게 그린 75분짜리 다큐멘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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