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영화흥행 톱10, 700만 시대 열렸다

김관명 기자  |  2009.01.30 12:32


이제 국내에서 영화흥행 톱10에 올라가려면 최소 '700만 관객'은 넘어야 한다.

지난해 12월3일 개봉한 차태현 박보영 주연의 '과속스캔들'(감독 강형철. 사진)이 29일까지 전국관객 730만명 이상을 동원, '화려한 휴가'(감독 김지운. 730만명)를 넘어 역대 한국영화 흥행 8위에 올랐다.

이로써 한국영화든, 외국영화든 국내에서 흥행 톱10에 들려면 700만명은 돼야 명함을 내밀 수 있게 됐다.

우선 국내 박스오피스 1~4위는 모두 1000만명을 넘긴 영화가 포진해 있다. 봉준호 감독의 2006년작 '괴물'이 1301만명으로 1위, 이준익 감독의 2006년작 '왕의 남자'가 1230만명으로 2위. 이어 '태극기 휘날리며'(1174만명) '실미도'(1108만명) 순이다.

심형래 감독의 '디워'가 842만명으로 5위, 곽경택 감독의 '친구'가 818만명으로 6위, 정윤철 감독의 '웰컴투 동막골'이 800만명으로 7위다. 8위는 이제 '과속스캔들'이 차지했고 9위는 한계단 물러선 '화려한 휴가'가 자리 잡았다.

10위는 외국영화 중에서 유일하게 지난 2007년 6월28일 국내 개봉한 마이클 베이 감독의 '트랜스포머'가 차지했다. 전국관객은 729만명이다.

한편 한국영화 흥행순위는 10위가 '놈놈놈'(685만명), 11위가 '타짜'(684만명), 12위가 '미녀는 괴로워'(661만명), 13위가 '쉬리'(620만명), 14위가 '투사부일체'(610만명)다. 외국영화 흥행순위는 1위가 '트랜스포머'이고, 2위가 '반지의 제왕-왕의 귀환'(596만명), 2위가 '미션 임파서블3'(574만명), 3위가 '반지의 제왕-두개의 탑'(514만명), 4위가 '스파이더맨3'(493만명)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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