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회 맞은 '동물농장', '위기의 동물'에 희망을 주다

문완식 기자  |  2009.02.01 11:14
다시 선 '공주', 샌디를 대신할 '금동이', 걸어다니는 '공주', 새살이 돋은 '복순이'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사진=화면캡처>


SBS 'TV동물농장'이 1일 400회 특집을 맞아 지난 3개월간 펼쳤던 '위기의 동물' 뒷이야기를 방송해 감동을 자아냈다.

'동물농장'은 이 날 방송에서 고양이 복순이, 강아지 초롱이 등 '위기의 동물'편을 통해 희망을 찾아줬던 동물들의 그 후 이야기를 보여줬다.

원인모를 사고로 등가죽이 벗겨지고 귀까지 잘려나갔던 길고양이 복순이는 방송 이후 계속된 치료를 통해 상처가 아물고 솜털이 돋아나는 등 건강을 되찾았다.

온 몸을 뒤덮은 털로 일명 '누더기 견'으로 불렸던 강아지는 방송 당시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깔끔한 모습'으로 주인을 찾아갔다.

목이 돌아간 채 자신의 몸을 가누지도 못했던 시츄 종 강아지 '공주'는 이후 애견 한방 침 치료와 양방치료를 통해 스스로 일어설 정도의 놀라운 회복력을 보여줬다.

또 '동물농장'은 지난 1월 11일 방송에서 암으로 숨지며 실명 위기에 놓인 강아지 초롱이에게 각막을 주고 떠난 샌디의 뒷이야기도 보여줬다.

암으로 숨진 샌디의 각막 기증이라는 어려운 결정을 했던 샌디의 주인 노부부는 이 날 방송에서 한 독지가로부터 샌디와 같은 종 강아지 '금동이'를 선물로 받았다.

샌디를 잃고 슬퍼했던 노부부는 금동이를 통해 다시금 웃음을 되찾고 샌디를 떠올렸다. '국내 최초의 애견 각막이식'이기도 했던 '샌디' 편은 방송 당시 시청자의 감동을 부르며 많은 화제를 불렀었다.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시청자 게시판에 "할아버지와 샌디 이야기 저번에도 보고 눈물 흘렸는데 이번에도 감동이었다", "할아버지에게 금동이가 생겨서 정말 다행이다"는 글로 감동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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