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고우영 화백 아들 "'돌지매' 닥본사 하는 중"

김현록 기자  |  2009.02.04 09:54

MBC 수목드라마 '돌아온 일지매'(극본 김광식 도영명·연출 황인뢰 김수영)의 원작자인 고 고우영 화백의 아들이 드라마를 '닥본사'하고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끈다.

고우영 화백의 차남인 고성언 고우영 화실 실장은 4일 스타뉴스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드라마를 잘 보고 있다"며 "시청자의 한 사람으로, 나도 '본방사수', '닥본사' 중이다"고 웃음을 지었다. 평소 드라마를 잘 보지 않는다는 그는 "이번에 그 말을 처음 알았다"고 털어놨다.

고 실장은 "아무래도 드라마는 만화 형식과는 많이 다르다. 드라마를 보며 '이 장면이 이렇게 바뀔 수도 있구나' 그런 재미를 느낀다"며 "드라마를 보며 책을 펼쳐 다시 보기도 하는데, 대사며 해설이 원작과 비슷한 게 많다"고 말했다.

그는 "황인뢰 감독께서 처음 제작발표회 때 고우영 화백에 대한 존경심을 표현했다고 하신 말씀을 듣고 무슨 이야기인가 했는데, 드라마를 보니 그 말이 새삼 가슴에 와 닿았다. 원작을 되도록이면 최대한 살리려고 하신 노력이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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