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 소속사 "불법음원 유통경로, 끝까지 추적"

길혜성 기자  |  2009.02.06 10:12
↑엠넷미디어 소속의 이효리
이효리와 SG워너비 소속사이자 음악 전문 채널 Mnet을 이끌고 있는 뮤직 엔터테인먼트 기업 엠넷미디어(대표 박광원)이 올 한 해 음악 저작권 보호 시스템을 강화에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엠넷미디어 측은 6일 "엠넷미디어는 올 한 해 불법음원 단속 및 캠페인을 확대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엠넷미디어는 최근 디지털 콘텐츠 저작권 보호 기술 개발 기업들과 동영상, 음원 DNA 필터링 시스템의 공동 사업에 관한 제휴를 맺고 불법 음원 차단 시스템을 도입키로 했다"고 전했다.

또한 "그 간 공개하지 않았던 국내 최대인 200여만 개 음원의 특징 정보를, 제휴를 맺은 업체들에게 공개 및 제공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엠넷미디어에 따르면 지금까지 업계에서는 일반적으로 음원이나 저작권과 관련, 권리자가 음원 특징정보 DB를 비공개 했으나 향후 불법음원 유통에 대한 근절을 위해 이에 대한 권한이나 내용을 이례적으로 공유키로 결정했다.

엠넷미디어는 "앞으로는 공개된 음원의 특정정보를 통해 유무선 콘텐츠를 식별하고 이에 따른 유통의 경로를 관찰해 불법음원의 유통 경로를 추적,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엠넷미디어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저작권 단체 연합회 등 국내 음악 저작권 관련 단체 및 아티스들과 함께 펼쳐온 불법음원근절운동(이하 불끈운동)도 올 해 보다 확대 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실제로 엠넷미디어가 주도하고 있는 불끈운동을 통해 현재까지 약 6만여 명이 불법음원 근절 서명에 동참했으며 음악 사이트에서 디지털 음원을 다운로드 받은 경험이 있는 음악사용자의 76%가 불끈운동을 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엠넷미디어 박광원 대표는 "불법음원의 유통은 국내 음악 시장의 침체 또는 왜곡을 가져왔다"며 "이번 저작권 보호 시스템을 확대 강화하는 동시에 앞으로 불끈 운동을 활발히 펼쳐 국내 음악 시장 환경을 계도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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