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독립영화 1위 '워낭소리', 이미 2배 수익

김건우 기자  |  2009.02.06 14:20
한국 독립영화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워낭소리'가 제작비 대비 2배에 달하는 수익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6일 '워낭소리'의 배급사 인디스토리 관계자는 "'워낭소리'는 제작비 1억여원에 마케팅비 3000만원이 소요됐다. 손익분기점은 약 5만명 정도가 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5일까지 전국 51개 극장에서 약 14만 2000여명이 관람한다. 이번 주말에 상영관이 확대돼 65개 극장에서 상영될 예정이다"고 밝혔다.

티켓 1매 가격을 제작사와 극장주가 반반씩 가져는 극장관례에 비춰보면, 14만 관객을 기준으로 제작사의 수익은 약 3억 정도로, 제작비 대비 2배의 수익을 거뒀다.

'워낭소리'는 첫 주 전국 7개 스크린에서 개봉한 뒤 입소문을 타면서 21개관으로 늘어났으며, 다시 스크린이 추가되는 등 관객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이제 '워낭소리'는 역대 독립영화 1위인 '원스'(22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원스'가 7주만에 달성한 관객동원 10만명을 기록을 20일만에 경신했다. 6일 현재 '마리보이' '작전명 발카리' 등을 제치고' 복합상영관 CGV, 인터파크 등에서 예매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워낭소리'는 팔순 농부와 그의 아내, 그리고 이들을 30년간 지켜온 늙은 소의 삶을 담담하게 그린 75분짜리 다큐멘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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