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낭소리', 23만명..역대 독립영화 1위

김건우 기자  |  2009.02.08 16:37

다큐멘터리 독립영화 '워낭소리'가 개봉 24일 만에 역대 독립영화 1위에 올랐다.

8일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워낭소리'는 7일까지 총 누적관객수 23만 1411명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독립영화 1위인 '원스' 22만 기록을 넘어서는 것이다.

지난달 15일 단 7개 상영관에서 개봉한 '워낭소리'는 관객들에 호평해 힘입어 꾸준히 관객몰이를 했다. 개봉 4주차에 접어든 '워낭소리'는 8일 현재 전국 134개 상영관에서 상영되고 있다. 개봉 당시보다 무려 20배 가까이 상영관이 확대된 것이다.

이로서 '워낭소리'는 개봉 수익으로 500%의 놀라운 수익률을 기록하게 됐다.

'워낭소리'의 배급사 인디스토리 관계자는 "'워낭소리'는 제작비 1억여원에 마케팅비 3000만원이 소요됐다. 손익분기점은 약 5만명 정도가 된다"고 밝혔다.

티켓 1매 가격을 제작사와 극장주가 반반씩 가져는 극장관례에 비춰보면, 23만 관객을 기준으로 제작사의 수익은 약 7억원 정도로, 제작비 대비 5배가 넘는 수익을 거뒀다. 수익률을 기준으로 했을 때 역대 한국영화 최고에 가깝다.

'워낭소리'의 흥행몰이는 당분간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워낭소리'를 6일부터 7일까지 관람한 관객들이 10만명에 달하기 때문이다. 한국 독립영화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워낭소리'의 결과가 주목된다.

'워낭소리'는 팔순 농부와 그의 아내, 그리고 이들을 30년간 지켜온 늙은 소의 삶을 담담하게 그린 75분짜리 다큐멘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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