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공형진(40)이 SBS '이재룡 정은아의 좋은 아침'(이하 좋은 아침)에 출연, 영화배우가 되기까지 힘들었던 지난날을 털어놨다.
공형진은 12일 오전 방송된 '좋은 아침'에서 "연영과에 진학하고 싶었으나 집안의 반대가 심했다"며 "'연출을 해서 교수를 하겠다. 프로배우가 되려는 게 아니다'고 부모님을 설득했다"고 밝혔다.
이어 "며칠 만에야 아버지가 '네 인생이니까 네가 알아서 하는데 나한테 절대 비겁한 모습 보이지 마라'고 하시며 진학을 허락하셨다"며 "그 이후로 10년 동안 아무 말도 안하셨다"고 말했다.
공형진은 "'파이란'이란 영화 이후 시사회를 하고 12시쯤 들어왔는데 거실에 계시던 아버지가 '영화 잘 봤다. 이제 아버지가 조금은, 아주 조금은 안심할 수 있겠다'고 하시며 안아주셔서 엉엉 울었다"고 말했다.
또 이 날 공형진은 KBS 김보민 아나운서와의 특별한 관계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공형진은 "어느 날 김남일 선수가 전화해 '고모부!'라고 말해 깜짝 놀랐다"며 "알고 보니 김보민 아나운서가 아내의 조카라 내게 결혼 소식을 알리기 위해 전화했던 것"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지난 1990년 영화 '그래 가끔 하늘을 보자'로 데뷔한 공형진은 이후 '박하사탕','은행나무 침대2'등에 출연했으며 '파이란'(2001), '태극기 휘날리며'(2004) 등으로 얼굴을 알렸다.
SBS 드라마 '연애시대', KBS '달자의 봄' 등 다수의 드라마에도 출연했으며 현재 케이블 tvN '현장토크쇼 택시 시즌2'를 통해 예능프로그램 MC로 활동영역을 넓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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