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영은 19일 새벽 2시께 자신의 미니홈피 사진첩에 '돌아온 일지매..이경영'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이 글에서 이경영은 "때론 내 지난 시간에 분노한 이들에게 항변하고 싶었다. 난 성범죄자가 아니라고"라며 "때론 지난 시간에 항소를 했더라면 부끄러움은 씻지 못하겠지만 범죄자의 오명은 씻지 않았을까 라는 후회도 했다"고 적었다.
이경영은 이어 "엄마님께 불효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을 맘 아프게 하고, 사람들에게 실망시킨 죄로 받겠다고 했던 게.."라며 "나이 오십이 되어 깨닫기 시작한다. 나는 나를 용서하고 싶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경영은 "내게 안타까움을 가진 분들께도 내게 분노하는 분들께도 내가 사랑하는 이에게도 건강한 사랑을 받고 주고 싶다"며 "배우의 모습이 아니더라도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사랑받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이와 함께 이경영은 '돌아온 일지매'의 황인뢰 감독과 강석현 제작자에게도 고맙고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이경영 글 전문>
때론 내 지난 시간에 분노한 이들에게 항변하고 싶었다.
난 성범죄자가 아니라고..
때론, 내 지난 시간에 대해
내가 이러쿵 저러쿵 너접스레 변명을 허망하게 쏟아내곤 했다.
때론 지난 시간에 항소를 했더라면.. 부끄러움은 씻지 못하겠지만
범죄자의 오명은 씻지 않았을까라는 후회도 했다.
엄마님께 불효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을 맘 아프게 하고,
사람들에게 실망시킨 죄로 받겠다고 했던 게..
나는 이제 새로운 변명을 하고 싶다.
모든 화의 근원은 내 안에서 비롯됐음을
나이 오십이 되어 깨닫기 시작한다.
나는 나를 용서하고 싶다.
새롭고 새롭고 견고하게 다시 태어나고 싶다.
내게 안타까움을 가진 분들께도
내게 분노하는 분들께도
내가 사랑하는 이에게도
건강한 사랑을 받고 주고 싶다.
배우의 모습이 아니더라도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사랑받고 싶다.
지난 시간 나로 인한 불미스러운 일에 상 채기 난 그녀도
행복하게 사랑받는 자연인이었으면 좋겠다.
매 순간 빛을 갚는 마음으로 살아
훗날 난,
빚을 갚기 위해 온 맘으로 건강하게 살았다고
기억되고 싶다.
나는 지금 오히려 더 많은 평온함을 느낀다.
상 채기 난 자리가 깊어도
새살은 돋아난다.
그 새살이 세상에 작은 밀알이라도 뿌린다면
무얼 부러워할까.
五十而知 四十九非(오십이지 사십구비)
나이 오십이 되어 돌아보니
49년 헛되었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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