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동스캔들' 감독 "훈남 김래원, 고마워"

이혜림 인턴기자  |  2009.03.02 17:41

배우 김래원(28)의 미니홈피 방명록에 영화‘인사동스캔들’의 박희곤 감독이 남긴 직접 감사의 글을 남겨 훈훈함을 안기고 있다.

지난 달 28일 박희곤 감독은 김래원 미니홈피에 “보잘 것 없던 신인 감독을 끝까지 믿어줘서 고맙다”는 내용의 글을 남겼다.

그는 “얼굴 마주하고 말하기 좀 쑥스러워 이렇게 글을 남기는 걸 좀 이해해달라”며 “최고의 영화는 아닐지라도 진심으로 최선을 다한 영화로 조금이나마 보답을 할게”라며 김래원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감독과 배우를 넘어선 두 사람의 우정이 정말 보기 좋다” “이번 영화가 정말 잘 됐으면 좋겠다”며 격려를 아끼지 않고 있다.

이들의 각별한 팀워크는 이미 전에도 보도된 바 있다. 지난 1월에는 주연 배우 김래원과 엄정화가 스태프들을 위한 1000만 원 상당의 방한복을 선물하기도 했다. 이들의 깜짝 선물로 촬영장 분위기가 화기애애해졌다는 후문이다.

또 지난 해 11월에도 김래원은 영화계의 어려운 상황을 생각해 영화 '인사동스캔들'에서 개런티를 삭감해 제작비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그의 개런티 자진삭감 소식은 불황으로 위축돼 있던 영화계에 훈풍을 불게했다.

끈끈한 팀워크를 자랑하며 지난달 말 촬영을 마친 인사동스캔들은 한국 영화 최초 그림복제와 복원과정을 둘러싼 음모와 반전의 드라마를 보여 줄 예정이다.

극중 김래원은 최고의 미술품 복원전문가 ‘이강준’역을, 엄정화는 돈과 권력을 위해서라면 물불 가리지 않는 미술계의 거물 ‘배태진’역을 맡아 연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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