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워도' 시청자 33% "은혜정의 순애보 사랑 지지"

최문정 기자  |  2009.03.05 10:41
KBS 2TV '미워도 다시 한 번' <사진제공=지앤지프로덕션>

"내가 은혜정(전인화 분)이라면 이대로 박상원을 바라보고 평생 살겠다."

KBS 2TV '미워도 다시 한 번'의 시청자가 극중 은혜정(전인화 분)의 순애보 사랑에 지지를 보냈다.

'미워도 다시 한 번' 측은 지난 달 11일부터 25일까지 KBS 홈페이지에서 '시청자 배심원-은혜정 30년간 변치 않은 사랑의 결과'라는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 설문조사 결과 조사 참여 시청자의 33%는 "그냥 그 사람(이정훈, 박상원 분)만 보고 평생 살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정훈의 만남을 언론에 발표하겠다"에 29%, "한명인(최명길 분)이 이유 없이 밉다 그녀를 무너뜨리겠다"에 24%의 지지를 보이며 은혜정의 복수에 높은 공감을 나타냈다.

시청자는 "비록 불륜이지만 남자의 성공을 위해 피눈물을 감내하고 그 남자를 보내야만 했던 은혜정은 다른 불륜녀와는 본질적으로 다르다"며 30년간 한 남자만을 바라보고 또한 그 남자의 그늘에서 딸 수진(한예인 분)을 혼자 키워 내야 했던 은혜정의 고통과 슬픔에 안타까워했다.

또 "전인화씨 불쌍해요", "전인화씨 연기 너무 훌륭합니다", "전인화 연기포스 최고"라고 호평하며 전인화가 극중 맹목적으로 가정을 무너뜨리는 불륜녀와는 다른 캐릭터를 구축했다고 찬사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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