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 사촌누나 맹지나, '꿈의 직업' 투표29위

정현수 기자  |  2009.03.06 09:55

한국인 두 명이 호주 퀸즈랜드주 관광청에서 주관하고 있는 글로벌 프로젝트 '꿈의 직업 아일랜드 케어테이커(caretaker)' 후보로 선발됐다.

특히 탤런트 김범의 사촌누나로 알려진 맹지나씨도 최종 후보에 포함돼 있어 폭발적인 관심을 얻고 있다.

2일부터 '아일랜드 케어테이커' 최종 선발자를 뽑기 위해 와일드카드 온라인 투표가 현재 호주 퀸즈랜드주 관광청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중이다.

아일랜드 케이터이커는 호주 해밀턴 섬에서 6개월간 1억4000여만의 급여를 받으며 수영장 관리와 물고기 먹이주기 등의 일을 하는 직업이다. 환상의 섬에서 최고급 호텔에 숙박하며 일을 할 수 있는 데다 급여도 높아 젊은이들 사이에서 '꿈의 직업'으로 통하고 있다.

퀸즈랜드 관광청은 지난 1월부터 신청자를 받았으며, 이 기간 신청자 3만4000여명 중 50명을 추려낸 상황이다. 이 중에서 퀸즈랜드 관광청이 다시 10명을 뽑게 되고 1명은 온라인 투표를 통해 선발된다.

네티즌 사이에서 '꿈의 직업'이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 것은 맹지나씨의 영향이 컸다. 맹지나씨가 최근 KBS2TV 드라마 '꽃보다 남자'로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탤런트 김범의 사촌누나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맹지나씨는 현재 고려대학교 국제학부 4학년에 재학중으로, 지난 2001년에는 SBS에서 방영된 '박진영의 영재육성 프로젝트, 99%의 도전'에 선발돼 연예계 생활도 잠시 했다. 지난 2006년에는 싱글앨범을 발표하기도 했다.

특히 최근에는 소속사를 로엔엔터테인먼트로 옮기고 정규앨범을 준비 중이며, SBS 수목드라마 '카인과 아벨'의 OST 작업에도 참여했다.

맹지나씨는 온라인투표가 진행되고 있는 홈페이지를 통해 "어린 시절 호주에서의 향수와 좋은 기억이 지원을 결정하게 된 배경이 됐다"고 밝혔다. 손수제작물(UCC) 형태로 올려진 맹지나의 프로필에는 어린시절 호주에서 찍었던 사진 등이 포함됐다.

6일 오전 9시 현재 맹지나씨는 온라인투표에서 총 745표를 얻어 29위를 기록 중이다. 1위는 3만8303표를 얻은 대만의 클레어다. 아리랑TV 라디오 진행자인 김주원씨도 50인에 포함됐으며, 현재 2310표를 얻어 9위를 기록 중이다. 온라인투표는 오는 24일 밤 11시59까지 진행된다.

온라인투표를 통해 결정된 와일드카드 1명은 오는 24일 발표되며, 퀸즈랜드 관광청이 선정한 후보 10명은 다음달 2일 발표될 예정이다. 이렇게 선발된 11명의 최종후보는 오는 5월 3일 인터뷰를 거쳐 최종 1인으로 추려진다. 최종 선발자는 5월 6일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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